(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잠실 7연패를 끊어낸 승리의 공신들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12-1로 대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4월 18일 두산전부터 이어온 잠실 7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1무35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선발 투수 김태형을 가장 먼저 치켜세웠다. 이날 김태형은 7이닝 94구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김태형이 감독이 기대했던 5이닝을 넘어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경기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부담을 가질 수도 있었는데 팽팽한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자 더 힘을 내서 자신의 투구를 다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올러에게 이틀의 휴식을 부여한 상황에서의 호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재승도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타선에서는 김호령을 집중 조명했다.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김호령이 결승 투런 홈런과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오프로서 경기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 김호령은 5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비거리 12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선제 포격한 뒤 6회초에도 좌중간 3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인 5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김도영과 박민, 박재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김도영의 홈런도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고, 박민과 박재현이 차분하게 공을 골라 출루하면서 다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김도영은 6회초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23호포를 터트리며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박민과 박재현은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점수 차를 5-0으로 벌리는 데 기여했다.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6승3패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고맙고, 9연전 내내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 7연패의 악몽을 12-1 대승으로 씻어낸 KIA. 아담 올러 없이도 김태형이 7이닝을 버텨내고 김호령이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끄는 등 팀 투·타의 고른 힘으로 수도권 원정 9연전을 6승 3패로 마무리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