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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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호수비에 막혔다' 이정후 4타수 무안타…타격왕 추격 실패→SF, ATL전 1-3 패배로 연패 수렁

기사입력 2026.06.27 16:18 / 기사수정 2026.06.27 16:18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모처럼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 선두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25일 애슬레틱스전 역전패에 이어 이날도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48패(33승)째를 떠안게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캐버너(포수)~빅터 베리코토(우익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트레버 맥도날드였다.

원정 팀 애틀랜타는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우리시오 두본(좌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김하성(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레이날도 로페스가 나섰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한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김하성이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최근 6경기에서 네 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오랜만에 나온 무안타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타율 선두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도 세인트루이스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0.335), 이정후 역시 무안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2에서 0.327(278타수 91안타)까지 하락했다. 오히려 타율 순위에서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얀디 디아스(0.334)에게 밀리며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1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데버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가운데 이정후는 2사 주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로페스의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정후는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들어온 95.2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쳤다. 그러나 깔끔한 중전 안타가 될 듯했던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의 다이빙 캐치에 막혀버리고 말았다.



절호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곧바로 스미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에는 알비스의 적시타로 애틀랜타가 역전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바뀐 투수인 좌완 딜런 닷의 2구째 92.4마일(약 149km/h)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이번에는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 끝에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묵을 이어가는 와중에 애틀랜타는 5회초 알비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허스턴 월드렙과 승부를 펼쳤는데,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에게 잡히며 또 한 번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찾아왔다.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완 딜런 리의 몸쪽 높은 93.9마일(약 151km/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이정후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불펜이 이전과 달리 안정적으로 경기 후반부를 책임졌으나 오히려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채 1-3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이어 이날도 애틀랜타의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또 한 번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072(69타수 5안타)까지 하락했다.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두 빅리거의 맞대결은 나란히 무안타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타격왕 추격 기회를 놓쳤고, 김하성 역시 깊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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