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탈꼴찌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 주전 중견수로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이주형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키움 구단은 26일 "이주형은 금일 두 차례에 걸친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대퇴이두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선수의 해당 부위 부상 재발 방지 및 완전한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남은 시즌은 부상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주형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했지만, 2회초 수비 시작을 앞두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면서 임병욱과 교체됐다.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는 장기간 부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주형은 이미 지난 5월 9일 고척 KT 위즈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한 달 넘게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었다. 이달 21~22일 퓨처스리그 경기 소화 후 25일 1군에 복귀했지만, 돌아오자마자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키움은 일단 이주형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우측 대퇴이두근 부분 손상 치료 및 회복과 함께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까지 진행, 이주형이 2027시즌 100% 몸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키움은 이주형의 시즌 아웃으로 2026시즌 최하위 탈출은 더 어려워졌다. 202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했던 가운데 올해까지 4년 연속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키움은 2023년 7월 29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LG 트윈스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당시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었던 선발 요원 최원태를 카드로 활용, 외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에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키움이 최원태를 통해 가장 얻고 싶었던 건 이주형이었다. 당시 '슈퍼스타' 이정후가 2023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게 확정적이었던 상황에서 이주형을 '포스트 이정후'로 낙점했다.
이주형은 2020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했을 때부터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LG 야수진 뎁스가 워낙 두터웠던 탓에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게 쉽지 않았지만, 키움이라면 사정이 달랐다. 꾸준히 1군 게임에 나서며 경험을 쌓는 게 가능했다.
이주형은 실제 2023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69경기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 6홈런 36타점 도루 OPS 0.897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게 이주형의 커리어 하이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주형은 2024시즌 115경기 타율 0.266(473타수 126안타) 13홈런 60타점 OPS 0.754로 성장세가 다소 정체됐다. 2025시즌에도 127경기 타율 0.240(446타수 107안타) 11홈런 45타점 OPS 0.725로 성적이 오히려 더 하락했다. 2026시즌도 24경기 타율 0.245(94타수 23안타) 2홈런 12타점 OPS 0.730으로 주축 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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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