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훈 CP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6년여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했던 '금쪽'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2020년 5월 첫 방송돼 지난 26일까지 총 287회차 동안 함께했던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가 6년 만에 종영했다. 시즌2를 약속하며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이른바 '금쪽이'라는 한 시대를 관통하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를 웃고 울게 했던 만큼 아쉬움도 적지 않다.
'금쪽'의 기획부터 시작해 종영까지 함께했던 김승훈 CP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의 지난 6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전했다.
김승훈 CP는 '금쪽' 종영 배경에 대해 "일반인을 출연 대상으로 하다 보니 촬영 일수도 많고 관찰 과정을 길게 찍으면서 팀원들의 체력면에서도 쉽지 않았다. 오랫동안 해온 만큼 보람도 있지만 지침도 있었다"며 프로그램의 구조 및 방향에 대해 잠시 멈추고 정비하기 위해 종영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한 프로그램이 종영할 경우 시청률이나 성과 등의 지표를 따라가는데 '금쪽'의 경우는 그런 게 아니다 보니 채널 측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줬다"며 "오은영 박사님과도 초반부터 그런 생각이 있었지만 멈출 때는 우리 스스로 멈추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했다.
김승훈 CP는 "오은영 박사님과 상의 끝에 종영 시점과 날짜를 정해서 채널에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쪽'의 경우 단순한 스튜디오 녹화에서 그치지 않고 장시간에 걸쳐 촬영이 진행된다고.
김 CP는 "박사님이 녹화 전 아이들 영상을 미리 원본으로 보고 분석하는 과정을 갖는다. 녹화 날만 참여하시는 게 아니"라며 "시간이 다른 일반 프로그램보다 훨씬 길게 걸린다. 이러한 어려움의 과정이 있고 모든 서사를 알고 계시기에 제가 박사님께 종영 이야기를 드렸을 때 '서운하긴 하지만 애썼다'는 말을 해주시더라"라고 종영을 논할 당시 오은영 박사의 반응을 공개했다.
'금쪽' 최종회에는 이전 회차에 함께했던 화제의 금쪽이들이 오은영 박사와 재회했다. 이들의 성장한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 CP는 "선택적 함구증을 가졌던 6회 금쪽이가 어느새 6학년이 됐더라. 오은영 박사님께 감사패를 직접 큰 소리로 용기 내 읽어줬다"고 감동받았던 순간을 돌아봤다.
김 CP는 어린 자녀가 성장할 당시 자신의 고민에서 '금쪽'을 기획하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회에 나온 친구가 있는데 처음에는 실명을 썼다. 당시 실검에 이름이 오르는 걸 보고 2회부터는 아이들이 이름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며 그렇게 '금쪽이'라는 말을 쓰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육아의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하면서, 오은영 박사의 코칭에 대한 여러 담론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김 CP는 "선생님이 가는 길이 트렌드와 다를 수 있다. 선생님은 상담의 기본은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답을 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거라고 늘 말씀하신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그는 "육아의 목표는 결국 독립을 하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싶다. 그 과정에서 어떤 애착이 형성되어야 하고, 또 자녀를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건 육아의 트렌드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논리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