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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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 형 굿바이' 프로 20년 마친 날, 롯데 후배들 힘냈다! '고교 후배' 나균안 QS+전민재 3타점→1점 차 짜릿한 승리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6.26 20:59 / 기사수정 2026.06.26 20:5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20년 프로 생활을 마친 선배의 은퇴식날,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로 7연승이 중단됐던 롯데는 연패에 빠지는 걸 막았다. 시즌 전적 32승 40패 1무가 된 롯데는 5위 경쟁의 희망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5연승이 마감됐던 LG는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에는 정훈의 은퇴식이 열렸다. 정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1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 마산 양덕초등학교에서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다 2009년 롯데에 육성선수로 다시 입단했다. 

2010년 1군에 데뷔한 정훈은 한때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규정타석 3할 타율(2015년)을 채웠다. 이후 슬럼프를 겪은 그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전향해 새로운 선수 인생을 시작했다. 2025시즌까지 16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 전 진행된 은퇴식에서 정훈은 자신의 응원가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평범했던 야구 선수가 롯데자이언츠를 만나 조금은 특별한 야구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팬분들이 있었기에 정훈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롯데는 정훈의 마산 용마고 후배인 선발 나균안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또한 유격수 전민재는 홀로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전날 패배 전까지 7연승을 달린 만큼 롯데는 큰 틀에서 라인업을 바꾸지 않았다. 이전 경기와 비교하면 윤동희와 나승엽, 그리고 전민재와 박승욱이 타순을 각각 맞바꾼 정도의 변화만 줬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앞선 2경기에서 각각 송찬의와 천성호를 리드오프로 냈던 LG는 이날 다시 홍창기가 1번 타순에 올랐다. 박동원이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문성주가 8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두 팀은 초반 투수전을 이어갔다. 1회에는 양 팀 모두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1회초 LG는 홍창기가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에러를 틈타 1루에 진루했다. 박해민의 땅볼 때 1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오스틴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문보경이 병살타로 물러나 기회가 사라졌다. 



롯데 역시 1회말 첫 타자 황성빈이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고승민 타석 때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롯데에서 투수 보크에 대해 항의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레이예스와 한동희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이후 LG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4회 1사 후 오스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는데, 문보경과 송찬의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잔루로 바뀌고 말았다. 롯데는 2회 윤동희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살아나갔지만 다음 타자 나승엽이 병상타를 치고 말았다. 찬스가 무산되자 롯데는 4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빈공에 허덕여야 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5회 롯데는 윤동희가 중전안타를 터트려 무안타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어 나승엽의 중견수 앞 안타가 나왔고, 박승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전민재가 임찬규의 가운데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모두 들어와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공격에서 첫 타자 홍창기가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라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이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LG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송찬의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식날을 롯데는 그냥 보내지 않았다. 7회 롯데는 윤동희가 2루수 직선타,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박승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전민재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박승욱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8회 올라온 박정민이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김원중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어 9회 마무리 최준용이 1점 차, 주자 2루 위기를 막아내 세이브를 챙겼다. 김원중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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