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이승윤이 팬들의 요청에 응답했다.
이승윤은 26일 오후 6시 정규 4집 '0집'을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승윤의 '0집'은 약 10년 전 홀로 작업했던 음악들을 재구성과 재녹음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완성한 앨범이다. 무려 29곡의 트랙으로 구성돼 록, 어쿠스틱,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른다.
타이틀곡은 '뒤척이는 허울'과 '무얼 훔치지', 두 곡으로 구성됐다.
'뒤척이는 허울'은 이미 낡아버린 규율을 맹신하며 완장질을 하는 세상에 대한 날 선 불만을 표출하고, 강요된 정답에 반기를 드는 '역성'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한 '무얼 훔치지'는 타인의 것을 훔치고 배우며 자아를 형성해 가는 삶을 깊이 있게 전한다.
그중에서도 '뒤척이는 허울'은 이승윤이 그간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에서만 선보여왔던 곡으로, 팬들 사이 정식 발매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온 바 있다. 다수의 악기 세션이 빚어내는 풍성한 사운드가 곡의 생동감을 만들어내며 귓가를 사로잡는다.
특히 "아마 미쳐가는 서울에 / 아마 빛을 잃은 거울 / 아마 위층에는 해야 / 아마 미쳐가는 서울에 / 눈감아 휘청이는 건 좀 봐주세요", "시대의 품속에 / 얼어붙은 우린 / 아마 여기서 / 얼어 죽을 개인 / 얼어 죽을 내일 / 아마 아마 아마"라는 가사에서는 냉소와 체념의 정서가 짙게 묻어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흑백 화면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마이크 앞에 선 이승윤의 얼굴과 무대 위 자유분방한 모습이 교차되며 몰입도를 높인다. 광활한 야외 무대 장면은 곡의 강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한편 이승윤은 오는 27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세종 보헤미안 스테이지'에서 컴백 후 첫 무대를 갖는다.
사진 = 이승윤 '뒤척이는 허울' M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