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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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겨냥인가…日 감독 "다른 아시아팀 성공 못 한 것 알아"→의미심장 발언 "우리가 그들의 희망이 되길"

기사입력 2026.06.26 18:0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다른 아시아 팀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자력 32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AFP'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스웨덴과의 경기(1-1 무승부)를 마친 뒤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날 스웨덴과 1-1로 비기며 1승2무(승점 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튀니지를 3-1로 꺾은 네덜란드(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오는 30일 브라질과 32강에서 맞붙는다.



보도에 따르면 'AFP'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일본의 성공이 일본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대표하고 있지만, 세계를 향해 일본을 대표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우리는 아시아도 대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언급하며 "다른 아시아 팀들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오늘 승리를 거두지 못했더라도 다른 아시아 팀에게 영감이 되고 싶다"며 "우리가 그들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팀들끼리 좋은 경쟁을 이어간다면 전체적인 수준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하루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면서 1승2패(승점 3)에 머물렀고, 조 2위 자리를 남아공에 내주며 자력으로 32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현재 한국은 3위 팀 경쟁에서 6위로 밀려나며 토너먼트 진출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와 달리 일본은 비교적 여유 있게 토너먼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일본은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의 강호 브라질과 32강에서 맞붙어 또 한 번의 이변에 도전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32강 상대인 브라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은 일본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브라질은 강하지만 우리에게도 승리할 기회가 있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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