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을 꺾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교롭게도 캐나다에는 최고의 결과를 안겨줬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다만 한국 역시 월드컵 여정이 끝난 것은 아니며, 극적으로 32강에 오를 경우 또 한 번 북미 한인사회의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5일(한국시간) "남아공이 캐나다 대표팀에 엄청난 도움을 줬다"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32강 대진을 분석했다.
남아공은 이날 한국을 1-0으로 꺾고 A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결과로 B조 2위 캐나다는 한국 대신 남아공과 맞붙게 됐다.
'포브스'는 "객관적인 전력과 국제대회 경험을 고려하면 캐나다 입장에서는 한국을 피한 것이 훨씬 유리한 결과"라며 "남아공이 캐나다에 큰 선물을 안겼다. 캐나다가 16강을 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남아공 역시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한국을 꺾은 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동시에 한국의 희망도 남아 있다고 짚었다. 한국은 현재 각 조 3위 팀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상위 8개 3위 팀 안에 들면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LA에서 경기를 치를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쉽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LA 광역권에는 30만명 이상, 캘리포니아주 전체에는 50만명이 넘는 한인 사회가 형성돼 있어 사실상 홈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한국이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가장 유력한 개최지는 시애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시애틀 역시 약 6만명 규모의 한인 사회가 형성된 미국 내 대표적인 도시"라며 "한국이 G조 1위와 맞붙게 되더라도 적지 않은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