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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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에게 사비로 비만치료제라도…" LG 아직 '韓 야구 대명사' 포기하지 않았다→"백업 이상 성장시키려는 뚜렷한 목표"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24 01:45 / 기사수정 2026.06.24 01:45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미래 거포'로 주목받았지만 혼란 끝에 군 복무 중인 김범석(LG 트윈스). 하지만 구단은 아직 그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범석에 대해 언급했다. 

김범석은 LG가 기대하는 거포 자원이다. 경남고 3학년인 2022년 24경기에서 홈런 9방을 터트리며 대형 포수로 주목받았고, 이에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LG는 김범석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했다. 계약금도 2억 5000만원을 안겨주며 기대했다. 

특히 지명 당시 차명석 LG 단장이 "김범석이라 뽑았다. 김범석을 넘길 수 없었다"라면서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야구의 대명사로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뽑았다"고 말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김범석은 프로 첫 시즌인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6, 6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선발됐고, 1군에서도 10경기에 나왔다. 이어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면서 데뷔 시즌부터 우승반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 스프링캠프에서 김범석은 체중 관리 실패에 따른 부상으로 낙마했고, 염경엽 감독의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래도 빠르게 궤도에 올라 1군 70경기에서 타율 0.241, 6홈런으로 타격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렇듯 잠재력은 있었지만, 김범석은 지난해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이 백업 포수로 이주헌을 선택했고, 김범석은 아예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 2027년 4월 사회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동안 시야에서 사라졌기에 김범석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LG는 여전히 김범석을 주요 육성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염 감독은 "내가 있는 3년 동안 차(명석) 단장님과 얘기를 했지만, 중심타선에 문보경, 송찬의, 이재원, 문정빈, 김범석 이 5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가 되면 문보경, 문성주, 신민재, 구본혁이 팀의 중심에 있으면서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 이영빈, 추세현, 김범석 등을 백업 주전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군 복무 중에도 김범석에게 몸 관리 등의 미션을 준 게 있느냐'라는 질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염 감독은 "(전역) 1년을 남겨놓고는 중점 관리를 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나도 관리할 거다. 사비를 들여서라도 비만 치료제를 쓸 생각도 갖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송찬의의 사례를 들면서 '4년'의 기준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송찬의를 다들 포기하셨을 거다. 하지만 차 단장님과 나는 선수 포기 안 한다. 내 기준은 4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송찬의는 염 감독의 부임 4년 차인 올해 50경기에서 타율 0.313, 8홈런 30타점, OPS 1.011로 타격 포텐셜을 터트렸다. 염 감독은 "찬의는 마지막 찬스에 터졌다"고 밝혔다.

아직 김범석은 염 감독의 기준인 4년이 지나지 않았다. 김범석은 과연 기다림에 부응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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