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강백호 거르고 노시환이라는 상대 선택은 패착이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9회 데뷔 첫 끝내기 안타까지 날리며 팀 5위 재탈환을 이끌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후 페라자의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2사 뒤 강백호가 고의4구로 나간 가운데 노시환이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4승 2무 35패를 기록하며 4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을 제치고 9일 만에 5위로 다시 올라섰다.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은 퀄리티 스타트 쾌투에도 승리를 얻지 못한 선발 투수 류현진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본인의 역할을 다해줬고, 승리가 따르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6이닝 79구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초 류승민의 땅볼 타점으로 리드를 내주며 패전 요건을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감각적인 병살타 플레이를 포함한 이도윤의 수비 활약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이도윤의 좋은 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노시환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노시환이 홈런을 포함해 끝내기 안타까지 공격에서 활약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노시환은 2회말 두산 선발 타카다의 12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어 9회말에는 두산이 강백호를 의도적으로 피해 노시환에게 승부를 걸었지만, 오히려 노시환에게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풍을 맞았다.
페라자 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이날 모든 타석을 왼쪽 타석으로만 소화한 페라자는 7회말 김택연의 154km/h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9회말에도 좌익선상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와 함께 5위를 되찾은 한화. 류현진의 승리 달성은 무산됐지만 노시환의 결정적인 두 방이 주중 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한화와 두산은 오는 24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윌켈 에르난데스와 최민석을 예고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