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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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191일 만에' LG 장현식 선발승 눈앞…23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승리투수 요건 갖췄다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6.06.23 20:07 / 기사수정 2026.06.23 20:07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장현식(LG 트윈스)이 무려 8년 3개월 만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장현식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 트윈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장현식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5승 2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고 있다. 34이닝 동안 28탈삼진과 11볼넷, 피안타율 0.27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1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5월 이후 불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장현식은 롱릴리프로 나서며 호투를 펼쳤다. 이에 약 6년(2059일) 만의 선발 기회도 얻었고,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LG는 빠르게 불펜을 투입할 것으로 보였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주중 첫 게임이고, 불펜 과부하가 안 걸려있다. 화요일 경기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내일부터 쓸 선수와 안 쓸 선수를 구분하면서 경기를 할 거고, 오늘은 최대한 빨리빨리 교체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현식은 본인의 힘으로 이닝을 이끌어나갔다. 1회부터 김지찬과 김성윤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그는 구자욱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를 만들었다. 

이어 2회에는 르윈 디아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승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확한 견제 타이밍으로 박승규를 태그아웃시켰고, 전병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2회 역시 세 타자로 정리했다. 



이후 장현식은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민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류지혁과 김지찬을 연속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첫 타자 김성윤에게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후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 전병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장현식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5이닝을 채웠다.

그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3회 박해민의 시즌 3호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6회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기 전까지 장현식은 5이닝(67구)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발 5이닝을 채운 건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7년 10월 3일 한밭 한화 이글스전(5이닝 4실점)이었고, 마지막 선발 5이닝 이상 무실점도 같은 해 8월 6일 마산 삼성전(6⅔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장현식이 선발승을 챙기게 된다면, 2017년 9월 27일 대구 삼성전(6이닝 1실점) 이후 무려 3191일 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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