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83승의 빛나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멕시코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뛰었던 바우어가 멕시코리그로 전격 복귀했다"며 "2024년 몸담았던 레드데블스로 이적했다. 바우어의 전 소속팀이었던 롱아일랜드 덕스도 이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출신인 바우어는 1991년생 우완이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2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 2013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 큰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바우어는 2015시즌 31경기 11승12패 평균자책점 4.55, 2016시즌 35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4.26, 2017시즌 17승9패 평균자책점 4.19 등으로 꾸준히 클리블랜드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2018시즌에는 28경기 12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냇다.
바우어는 다만 2019시즌 34경기 11승13패 평균자책점 4.48로 주춤했다. 페넌트레이스 중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바우어는 2020시즌 신시내티에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11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페넌트레이스가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기는 했지만, 이해 바우어의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바우어는 2021시즌 LA 다저스로 둥지를 옮겨 활약을 이어갔다. 계약기간 3년, 총액 1억 300만 달러(약 1584억 7000만원)를 받은 몸값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6월까지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바우어는 2021시즌 중 성폭행으로 고소당하면서 출장 정지에 해당하는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듬해 2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미국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 그라운드 복귀에 길이 열리는 듯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 324경기 출장 정지 철퇴를 내렸다.
바우어의 징계는 추후 194경기로 감경되기도 했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로 둥지를 옮겨 19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의 호성적을 기록, 재차 빅리그를 노크했다.
바우어는 다만 빅리그 복귀를 끝내 이루지 못했다. 2024시즌에는 멕시코시티 레드데블스에서 10승무패 평균자책점 2.48, 2025시즌 다시 요코하마에서 21경기 4승10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뒤 다시 레드데블스로 돌아가게 됐다.
'데일리 스포츠'는 "바우어는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기대에 못 미쳤고,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다"며 "바우어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오프시즌 일본, 멕시코, 한국, 대만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바우어는 새로운 무대로 미국 독립리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우어는 독립리그에서 7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며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복귀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부활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