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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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오현규, 소속팀서 퇴출 유력이라니…이런 날벼락 있나→포르투갈서 60골 FW, 새 감독이 원한다

기사입력 2026.06.22 22:32 / 기사수정 2026.06.22 22:3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소속팀을 살리고 한국 축구를 살린 오현규의 퇴출설이 느닷 없이 나돌고 있다.

베식타시가 감독을 교체한 뒤 새 공격수를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드러내는 중이다. 오현규 입장에선 황당한 소식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한 번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지난 12일 오현규가 체코전에서 역전 결승포를 터트릴 때만 해도 튀르키예를 자기들 일처럼 기뻐했다.

오현규는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 손흥민 대신 투입된 뒤 후반 35분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한국이 2-1로 이기면서 오현규는 결승포 주인공이 됐다.

이 때만 해도 베식타시 구단은 굉장히 반겼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80분 오현규 골, 한국 대 체코 2-1"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오현규가 오른손을 들고 자축하는 사진과 함께 "A조 한국에 승리를 안긴 오현규"라고 알렸다.



베식타시 구단이 연달아 올린 이 2개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약 50만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튀르키예 축구팬들은 "한국인 선수가 교체 10분 만에 골을 넣었다", "잠도 안 자고 경기를 봤는데 완벽했다", "베식타시의 아이", "오현규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신이 그를 부상에서 지켜주기를 1천903번 기도했다", "(몸값이) 1억 유로짜리" 등 댓글을 달며 축하했다.

현지 주요 매체도 "베식타시의 스타 오현규가 한국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그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밀리예트) 등 보도를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NTV 방송은 "베식타시의 스타 플레이어가 38도의 고열 속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오현규 부모가 운영하는 추어탕집 식당이 월드컵 응원 때문에 당분간 휴업한다는 소식까지 상세하게 소개했다.

하지만 이후 베식타시 구단의 행동을 오현규를 극찬한 것과 다른 분위기도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오현규 영입을 위해 전화 찬스를 쓴 것으로 알려진 세르겐 얄친 감독이 물러나고 이탈리아 출신 빈센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는 중이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피오렌티나, 볼로냐 등 이탈리아 세리에A 중상위권 팀 지휘봉을 잡았으며 한 때 나폴리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볼로냐와 계약을 끝낸 뒤 얼마 전 베식타시로 부임해 자신이 원하는 공격수를 데려올 태세다.

튀르키예 매체 악삼은 이탈리아노 감독이 유럽 출신 새 공격수를 데려오려고 한다면서 그리스 국가대표 공격수 반겔리스 파블리디스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파블리디스는 2년간 포르투갈 최고 명문 벤피카에서 103경기 60골을 퍼부은 A급 골잡이다. 유럽 5대리그 바로 아래 수준으로 꼽히는 벤피카에서 67경기 41골을 터트렸다.

오현규가 지난해 겨울 베식타시에 온 뒤 튀르키예 1부리그 13경기 6골 등 공식전 16경기 8골을 터트리며 좋은 화력을 선보였으나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마인드로 이탈리아노 감독은 파블리디스 영입을 원하는 것이다.

새 감독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들어줘야 하는 베식타시 상황을 고려하면 오현규를 팔고 파블리디스를 영입하는 그림도 제외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 베식타시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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