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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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7' KIA 우타거포 침묵 어쩌나…"좀 더 집중해야 한다" 꽃감독도 아쉽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6.17 11:25 / 기사수정 2026.06.17 11:25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1군에 올라온 뒤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변우혁은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67(24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첫 타석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변우혁은 2회말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에 그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변우혁은 끝내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KIA도 타선 침묵 속에 LG에 2-8로 패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변우혁은 202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KIA는 변우혁을 영입하면서 투수 한승혁(현 KT 위즈), 장유호(개명 전 장지수)를 한화에 내줬다.

변우혁은 2023년 83경기, 2024년 69경기에 출전하며 1군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았고, 우타 거포 자원으로서 성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7경기에서 142타수 31안타 타율 0.218, 17타점, 출루율 0.275, 장타율 0.268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2026시즌을 준비했지만,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변우혁은 지난 2월 일본 고치에서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중도 귀국했다. 4월까지는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에서도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변우혁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지난 7일이었다. 당시 KIA는 부상으로 이탈한 오선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변우혁을 1군에 올렸다.

변우혁은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2024년 9월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33일 만에 1군에서 손맛을 봤다.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회말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변우혁은 14일 두산전에 이어 16일 LG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7일 1군 콜업 이후 아직 한 차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령탑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6일 경기를 앞두고 변우혁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1군에) 올라왔을 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 지금은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치라고 주는 투수는 없다. 투수의 공에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공이 왔을 때 해결하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실전에 돌입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정도는 더 치러야 한다. 그만큼 기존 야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변우혁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감독은 "지금이 우혁이에게도 중요한 상황이다. 3루와 1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우혁이가 잘 치는 게 팀에도 좋은 일"이라며 "카스트로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우혁이가 힘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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