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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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끌고 갔다" 염경엽 감독도 극찬한 LG 효자 외인, 6월 들어 더 뜨거워진 방망이

기사입력 2026.06.16 09:08 / 기사수정 2026.06.16 09:08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가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효자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이 있다.

오스틴은 16일 현재 65경기에서 258타수 91안타 타율 0.353, 19홈런, 62타점, 출루율 0.424, 장타율 0.65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틴은 KBO리그 첫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3년 139경기에 출전해 520타수 163안타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517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며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에도 오스틴은 LG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부상 여파로 이전 두 시즌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중심타자로서의 가치는 여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스틴은 올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4월 27경기에서 111타수 40안타 타율 0.360,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5월에도 26경기에서 100타수 31안타 타율 0.310, 7홈런, 19타점을 올리며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세는 6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오스틴은 이달 12경기에서 47타수 20안타 타율 0.426, 6홈런, 2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역대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오스틴의 활약 속에 LG도 선두 경쟁에서 힘을 냈다. LG는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16일 현재 시즌 성적은 41승24패(0.631)이다. 2위 KT와의 격차는 2경기다.

26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5월 한 달은 정말 힘들었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버텼다"며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기하기가 정말 힘들고 연패에 빠질 확률도 높은데, 4~5월에 비하면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염 감독은 "4월에는 천성호, 5월에는 송찬의가 해준 게 컸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찬의가 올라왔고, 문정빈도 받쳐줬다"며 "5월은 오스틴이 거의 혼자 끌고 갔다고 보면 된다. 혼자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 "비법은 없다. 많은 실패 속에서 배우고 얻은 게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10번 중 7번 실패해도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다. 실패가 있을 때 좌절하기보다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약셀 리오스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LG 입장에서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힘을 보태는 오스틴의 존재가 더없이 든든하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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