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20:02
스포츠

'만취 상태 음주운전' 이용규 코치, 불명예 은퇴→프로생활 마무리…키움도 입장문 발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6.06.12 16:33 / 기사수정 2026.06.12 17:08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가 유니폼을 벗는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을 앞두고 구단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이용규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일단 이용규 코치를 귀가 조처한 뒤 추후 다시 소환해 조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규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용규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규 코치는 적색 신호에 직진하다가 맞은편에서 유턴 가능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충격 여파로 이용규 코치의 차량은 갓길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 후미를 추가로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키움도 이를 확인한 뒤 한화전 앞서 "해당 코치는 사고 직후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용규 코치는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또 이용규 코치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1985년생인 이용규 코치는 1군 통산 2035경기, 타율 0.295, 2140안타, 27홈런, 570타점, 397도루, 1213득점을 기록한 KBO리그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2005시즌부터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이용규 코치는 2006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 등 국가대표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키움은 이용규 코치가 2020시즌 종료 후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뒤 손을 내밀었다. 이용규 코치는 2022시즌 히어로즈의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과 준우승에 기여한 뒤 지난해부터 플레잉 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특히 이 코치는 지난달 타격코치까지 맡을 정도로 구단의 신망이 두터웠으나 경찰관을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음주운전으로 인해 프로 인생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하게 됐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입니다.

KBO리그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해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당 구단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후 12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맞은편 유턴 차량과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와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유턴 차량의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장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되어 음주운전이 적발되었습니다.


해당 코치는 사고 직후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코치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단은 음주운전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구단 운영에 임하겠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