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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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일 AG '3명 전원 미필'→金 따면 초대박…"영탁이 마무리 안 했으면, 도영이 부상 없이 가야" 꽃감독 반색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11 17:57 / 기사수정 2026.06.11 17:57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소속 선수 3명의 아시안게임 발탁 소식에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KIA는 KBO리그 구단들 가운데 유일한 병역 미필 선수 3명 발탁 구단이 됐다.

11일 발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24인 명단에 KIA 소속 선수로는 투수 성영탁,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박재현이 이름을 올렸다. 팀당 최대 3명 한도를 꽉 채운 성과였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발탁된 선수들한테 너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류지현 감독님이나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님 등 많은 분께서 심사숙고 끝에 우리 팀 선수들을 예쁘게 잘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기쁨 뒤에는 아쉬움도 따랐다. 그는 "못 간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 친구들이 마음에 좀 쓰이고 그렇다. 감독이다 보니까 좋을 수만은 없고, 못 간 친구들을 또 생각해야 되는 부분도 생긴다. 희비가 교차한다"고 고갤 끄덕였다.

박재현의 발탁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농담처럼 박재현이 아시안게임 갈 것 같다고 했었는데 진짜가 됐다. 다른 팀들도 젊은 외야수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류지현 감독님이 선수 플레이를 보고 잘 뽑아주셔서 다행이다. 이번 기회가 앞으로 현역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뻐했다.



성영탁에 대해서는 마무리 역할보다는 중간 계투를 기대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이 감독은 "성영탁이 대표팀에선 마무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웃음). 가서 그냥 6회나 7회에 딱 들어가 깔끔하게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김도영에 대해서는 든든한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은 "도영이는 가서 잘 할 거다. 중심 타선에서 좋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과 시너지를 잘 일으키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도영이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 그때 밸런스가 좋을지 나쁠지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팀 입장에서의 핵심 선수들의 차출에 대한 부담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 감독은 "각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거니까 도영이나 재현이나 영탁이가 빠지는 타격이 큰 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지 도영이도 그렇고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러내야 거기 갔을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가기 전까지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장마철 시즌 일정 지연에 대한 걱정도 내놓았다. 그는 "장마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가 오면 경기가 뒤로 밀릴수록 더 많이 경기를 남겨놔야 하니까 비가 안 오기를 기도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 아시안게임 발탁 소식. 이범호 감독은 3명의 대표팀 승선을 축하하면서도 남은 시즌과 대표팀 활약 모두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희비를 함께 안고 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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