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체코 축구 레전드 파벨 네드베드 현 체코 대표팀 단장이 대한민국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국과 체코는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체코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변을 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20년 전 체코 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볐던 네드베드는 이제 대표팀 단장이 돼 다시 월드컵 무대에 참가하게 됐다.
네드베드는 체코 매체 스포르트체스카텔레비제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건 아주 어린 소년이었을 때부터 품어온 원대한 꿈이었다"면서 "세계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월드컵은 차원이 다른 무대였다. 축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거대하고 압도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단장으로서 이번 대회를 맞이하게 된 네드베드는 현재 체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네드베드는 "현 세대와 어린 선수들이 어려운 과정을 딛고 본선에 나서는 모습을 보게돼 단장이자 선배로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 "우리는 정말 훌륭했고, 완벽한 하나의 팀이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당당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서 체코는 단순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드베드는 "월드컵에 복귀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위대한 성공"이라면서도 "단순 참가에 만족하지 않는다. 반드시 성공을 거두고 싶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변을 일으키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체코가 첫 번째로 넘어야 할 상대가 바로 한국이다.
네드베드는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꽂아넣으며 체코의 5-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오랜만에 한국과 적으로 만나게 된 네드베드는 "한국과의 경기는 아주 멋지고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아낌없이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맞불을 선언했다.
또 한국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봤다.
네드베드는 "현지 기후와 고지대 환경은 신체적으로 엄청난 고통과 부담을 준다"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체력적, 정신적으로 단단히 무장된 팀이라면 이 난관을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스포르트체스카텔레비제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