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홍명보호가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을 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하는 다소 모험적인 결정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경기 전날 마지막 공식 훈련을 가진 한국은 원래 계획돼 있던 일정을 틀었다. 기자회견 후 경기장 잔디 적응 세션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과감히 생략하고 치바스 베르데 바예스 훈련장에서 마지막 팀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직접 잔디를 밟아보며 경기장 컨디션을 체크하고 경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과감히 버린 셈이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장 잔디와 훈련장 잔디가 동일하고,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잔디를 밟아봐야하기 때문에 굳이 경기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그 시간에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 운동을 더 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마지막 훈련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배준호와 전날 훈련에서 발목을 다친 김태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참가했다.
배준호는 사이클을 타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체코전은 뛸 수 없지만 이후 있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태현은 전날 팀을 이뤄 패스를 들리는 론도 훈련 도중 발목을 삔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예상이다.
이날은 실내에서 보강 훈련만 진행했다.
김태현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체코전 수비는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분 가량 짧게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이날 훈련장에는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축구 레전드와 과거 대표팀 주장직을 맡았던 기성용이 방문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영표와 기성용은 서로 담소를 나눴고, 박지성은 멕시코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지며 A조 예상 순위를 예측하기도 했다.
사진=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