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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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테러 조직과 연루?'…'美 입국 거부+전세계 스포트라이트' 소말리아 심판, 환대 속 귀국→"이것은 운명, 젊은이들 희망 잃지 말길"

기사입력 2026.06.11 09:19 / 기사수정 2026.06.11 09:1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테러 연루 의혹으로 미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소말리아 출신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환대 속에 귀국했다.

아르탄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소말리아 국민들, 특히 미래를 책임질 젊은 사람들에게 조국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소말리아 축구 심판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은 월드컵 참가를 위한 미국 입국이 거부된 뒤 고국으로 돌아와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며 "그는 이번 결정을 '운명'의 문제라고 표현하며 소말리아 동포들에게 낙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출신 심판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심판으로 선발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아르탄은 미국의 입국 거부에 부딪힌 뒤 FIFA로부터 심판 자격을 박탈당해 끝내 월드컵에서 휘슬을 잡지 못하게 됐다.

아르탄은 자신은 미국 입국을 위한 서류를 모두 갖췄고, 비자도 제대로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미국은 끝내 아르탄을 외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르탄이 테러 조직으로 의심되는 구성원들과 연루됐다는 이유로 그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억울한 상황에서도 아르탄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탄은 입국 후 "이미 일어난 일이고, 운명이었다"며 "FIFA가 나에게 베풀어준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말리아는 좋든 나쁘든 우리의 나라"라면서 "나는 젊은 사람들에게 조국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나는 지금 내 나라에 있으며, 다른 곳에 있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젊은이들에게 소말리아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아르탄을 응원하기 위해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모인 지지자들은 언론을 통해 아르탄에게 지지를 보냈다.

26세 학생이라고 밝힌 압둘카디르 알리 아보코르는 "젊은 사람으로서 우리는 그가 받은 고통이 진심으로 공감됐다. 우리 모두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좌절을 겪었다. 우리에게, 그리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챔피언이다. 이번 결정은 아무런 차이도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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