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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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473ml 한 병에 1만2000원!…상상초월 역대급 '고물가 월드컵', 英 매체도 깜짝 놀랐다 "심지어 미국 파인트 단위가 17% 작아"

기사입력 2026.06.10 21:11 / 기사수정 2026.06.10 21: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생수 한 병에 1만원이 넘는다. '상상초월 월드컵'에 축구종가 영국이 놀라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10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를 갖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 내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물가에 팬들이 시달릴 거라고 주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오는 18일 오전 5시 이곳에서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L조 첫 경기를 갖는다. 

매체는 "스텔라 아르투아와 같은 수입 맥주들은 엄청난 가격표를 단다. 잉글랜드 팬들은 한 잔에 16.95달러(약 2만 5828원)까지 낼 것"이라며 "미국 맥주인 미첼롭 울트라나 버드와이저도 15.95달러(약 2만 4304원)를 지불해야 한다. 팬들은 미국 파인트가 영국 잔보다 17% 더 작다는 것에 더 분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파인트는 473ml로 영국 기준 591ml와 비교하면 118ml 더 작다. 

매체는 "맥주를 앉은 자리에 가져다 주는 프리미엄 석에 안은 팬들은 20%의 팁을 더 내야 할 것"이라고 전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도 알려줬다. 



이어 "맥주는 15파운드(약 3만 625원)를 넘어 영국 펍에서의 평균 가격보다 3배 더 비싸다. 심지어 물도 473ml에 6.14파운드(약 1만2535원)이고 핫도그도 8.95달러(약 1만 3651원), 햄버거는 16.95달러(약 2만 5853원)다"라며 살벌한 미국 물가를 소개했다. 

미국 현지로 넘어간 한 영국 팬인 사이먼 해리스는 '더 선'을 통해 "맥주 가격이 터무니없지만, 사기적인 이번 월드컵에서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FIFA는 '더선'을 통해 자신들은 가격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IFA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 경기장 내 물 반입을 금지하고 나섰다가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기존에는 1리터 이하의 물병을 갖고 반입할 수 있었지만, FIFA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플라스틱 물병 반입도 금지했다. 

하이모 시르기 FIFA 최고운영책임자는 "안전과 보안을 고려해 물병 반입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물병은 관중석에서 던지면 위험을 초래할 물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무더위가 예상되는 경기장에 팬들이 경기 관람 도중 충분한 수분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고, FIFA는 며칠 뒤 한 발 물러서 딱딱한 재질의 재사용 물병을 제외한 미개봉 일회용 생수 1병을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

FIFA는 개최 도시들이 경기장 주변에 식수대, 미스트 분사 구역, 쿨링 텐트 등 폭염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장에서 파는 생수 가격도 비싸지 않게 팔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생수 473ml 하나에 1만원 이상 내야 하는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현재까지 알려진 멕시코 내 개최 도시들의 물 1병당 가격은 4.58달러(약 6989원)로 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절반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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