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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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심판이 테러 의심자? 美 입국 거부 사유 '충격'…11시간 억류 끝 '참가 자격 박탈'+귀국→"꿈이 산산조각"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6.10 18:49 / 기사수정 2026.06.10 18: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이 거부돼 자격을 박탈당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르탄이 테러 조직 용의자와의 연루된 것으로 의심해 미국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미국 입국이 거부된 월드컵 심판은 11시간 동안 방에 억류된 후 인생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출신 아르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경기를 관장할 심판 요원으로 선발된 52명의 심판 중 한 명이다. 그는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심판으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아르탄은 2018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했고,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심판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으로부터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월드컵 개막 직전 미국이 아르탄의 입국을 거부해 월드컵 심판 자격을 박탈당하게 만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탄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케냐에서 출발해 튀르키예를 경유한 뒤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을 저지당했다. 이후 공항의 한 방에 11시간 동안 억류된 끝에 경유지였던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송환됐다. 아르탄은 10일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에 도착한 상태다.

아르탄의 입국이 불발된 후 FIFA는 아르탄의 월드컵 심판 자격을 박탈했다. FIFA는 성명문을 통해 "FIFA는 심판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이 거부됨에 따라 2026 FIFA 월드컵 훈련 및 심판 활동에 참여할 수 없음을 확인한다"라고 발표했다.



FIFA는 또한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의 이민 절차에 관여하지 않으며, 당국으로부터 현재로서는 아르탄의 신분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이전 FIFA 대회와 마찬가지로 개최국 정부가 비자 발급 대상과 입국 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데뷔 꿈이 무산된 아르탄은 큰 충격에 빠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아르탄은 "나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비자도 제대로 받았다"라며 "나는 그저 월드컵에 참가하는 내 인생 최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심판일 뿐이다"라며 미국 입국이 거부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아르탄의 미국 입국이 금지된 이유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신원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입국이 거부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폭스뉴스'의 빌 멜루긴 기자는 아르탄이 테러 조직 용의자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돼 미국 입국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멜루긴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입국이 거부된 아르탄은 테러 조직 용의자와의 연루되는 등 부정적인 정보로 분류되어 미국 입국이 불가능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폭스뉴스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CBP의 추가 조사 결과,아르탄은  테러 조직 용의자와의 연루 등 부정적인 정보가 발견되어 이민 및 국적법(INA)에 따라 미국 입국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입국이 거부되었고, INA 8235조에 의거한 신속 추방 절차에 필요한 법률 조항이 기재된 이민 서류가 제공됐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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