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체중을 크게 감량하면서 옛 제자 오승환을 깜짝 놀라게 했다.
40년 넘게 유지됐던 선 감독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야구팬들도 충격에 휩싸일 소식이다.
오승환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파이널 보스)'를 통해 "선동열 감독님 만나고 왔습니다"라면서 영상을 게시했다.
최근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계열사인 OK저축은행과 KT 위즈, 대상웰라이프가 공동 후원하는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개회식에서 오승환이 시구를 진행하고, 선동열 전 감독이 시타자로 나섰다.
오승환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선동열 전 감독과 만나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오래간만에 만난 스승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더 젊어지셨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선동열 전 감독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으니까 더 좋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감독 시절 때는 110kg 나갔던 게 지금은 몸무게를 85kg로 빼가지고 훨씬 좋다"라고 밝혔다.
선동열 전 감독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의 제12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후 재임 6년간 한국시리즈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달성하면서 명문 구단의 기틀을 잡았다.
선동열 전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2005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 5순위로 뽑힌 신인 투수 오승환을 적극 기용했다. 선동열 전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아 핵심 불펜으로 중용된 오승환은 데뷔 시즌에 61경기에서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오승환은 긴 시간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KBO리그를 호령했고,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39세이브를 올려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세운 NPB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했다.
오승환은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도 진출해 4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42세이브를 올렸고, 2019년 KBO리그로 복귀한 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다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사진=오승환 FINAL BOSS 유튜브 캡처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