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몸을 날린 수비 투혼 끝에 당한 어깨 부상 탓이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오선우와 윤도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고종욱과 변우혁을 등록했다.
전날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오선우는 탈구에 의한 우측 어깨 관절 와순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2주 동안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며 이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어깨가 빠졌다가 들어가 약간 손상이 있어 2주 정도 있다가 재검진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타격 페이스가 좋았는데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부상 당시 오선우의 1루 수비 판단에 대해서는 이 감독은 "투수가 커버하는 건 타이밍이 늦었다고 봤다. 당시 오선우의 판단이 옳았다고 본다"며 선수를 감쌌다.
오선우는 전날 6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장찬희의 초구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2-0 리드를 선물했다. 그러나 8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김상준의 강습 1루수 땅볼을 잡아낸 뒤 직접 1루 베이스로 몸을 날려 태그 아웃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땅에 크게 부딪혀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KIA는 연장 10회초 강민호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오선우의 빈자리는 변우혁이 채운다.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 자리에 변우혁을 올렸다. 최근 페이스가 좋아서 올렸다. 윤도현은 대타나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김규성 페이스도 좋고, 대타 쓸 거면 고종욱 컨디션이 좋다고 들어서 올리게 됐다. 변우혁은 계속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퓨처스에서 계속 경기를 뛰기 시작하면서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경기 패인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이 감독은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상대 투수가 잘 던진 건지, 또 구자욱 선수 타구는 충분히 외야에서 잡을 것으로 봤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호령도 타격감이 안 좋다 보니 힘들어 보였고, 하루 뺐더니 티가 났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좌익수가 잡아야 할 타구인데 박재현이 경기를 많이 안 뛰어봤으니 판단이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9회말 정현창의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가 병살타로 이어진 것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그냥 치면 삼진이 될 확률이 높은데, 번트 앤드 슬래시로 옆으로 방망이가 나가면 공을 정확하게 칠 확률이 있는데 땅볼로 가는 탓에 병살타가 됐다. 벤치의 판단이었는데 결과는 그렇게 나왔다"고 고갤 끄덕였다.
한편, KIA는 7일 삼성전에서 박재현(우익수)~김민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아데를린(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과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