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폭염 속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를 확률이 높아 경기력 저하가 예상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팬들은 월드컵 경기가 느려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폭염이 선수들의 달리기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6월12일), 멕시코(6월19일)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 후,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과의 마지막 3차전(6월25일)을 벌인다.
매체에 따르면 기후 관련 자선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을 포함해 대회 참가국의 경기 날에 폭염이 발생할 확률과 고온이 선수들 경기력에 미칠 영향을 조사했다.
단체는 "연구에 따르면 섭씨 28도 이상의 온도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특히 경기 중 달리는 속도, 거리, 빈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는 팀의 전반적인 경기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 선수들이 경기 중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라며 "또한 속도와 반복적인 스프린트에 의존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팀들은 불리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핵심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다.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는 빠른 속도인데, 폭염으로 인해 스피드가 떨어진다면 홍명보호의 공격력이 평소보다 떨어질 위험이 있다.
단체는 홍명보호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르는 체코, 멕시코전에서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고온이 발생할 확률이 8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몬테레이에서 펼쳐지는 남아공전 폭염 확률은 78%로 계산됐다.
한편, 높은 확률로 경기 날 폭염이 예상되면서 홍명보호에 고지대 적응에 이어 또 하나의 변수가 추가됐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 안팎의 고지대에 자리한 도시이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홍명보호는 지난 18일부터 해발 약 1460m에 위치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클라이밋 센트럴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