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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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연승 막아섰다! '승승승' 이러다 정말 정규직 전환?…"정수빈은 파워히터, 내 뒤 박찬호 수비 영광"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03 08:59 / 기사수정 2026.06.03 08:59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웨스 벤자민이 한화 이글스 4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며 개인 3연승을 달렸다.

벤자민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벤자민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오른 한화 타선을 상대로 9삼진을 뽑아내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3승을 달성한 벤자민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로 많이 도움이 됐고 타자들도 필요한 순간에 딱 득점을 해줘서 마음이 편했다. 특히 이영하 선수가 어려운 경기였는데 끝까지 마무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먼저 전했다.

이날 투구에서 가장 빛난 구종은 커브였다. 그는 "커브가 오늘 되게 말을 잘 들었다. 필요한 상황에 커브가 적절히 제구가 잘 됐고 특히 풀카운트 상황에서 커브로 삼진도 여러 개 잡았다. 양의지 선수와의 호흡이 딱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탈삼진 9개를 잡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솔직히 9개나 잡았는지도 몰랐다"며 "경기 전 박찬호가 '삼진 좀 많이 잡아라, 나 수비 좀 덜하게'라는 말을 했는데 이렇게 결과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미소 지었다.





동료들의 수비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벤자민은 "카메론 선수가 처음에 잘 맞은 타구를 잡아준 부분, 그리고 정수빈 선수도 좋은 수비로 내가 계속 투구를 이어갈 수 있게 도왔다. 정수빈은 정말 파워히터(웃음)"라며 "특히 박찬호 선수는 경기를 즐기고 있는 것처럼 플레이를 해주는데 정말로 즐기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박찬호 같은 선수가 내 뒤에서 수비를 해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매우 큰 힘이 된다"고 극찬했다.

옛 동료 강백호와 심우준을 상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강백호 선수와 심우준 선수가 옛 동료인데 이 선수들이 나를 상대할 때 어떻게 접근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경기 전 분석을 통해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대로 잘 이루어졌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더 많이 상대할 것 같은데 그때도 좋은 계획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한화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솔직히 내가 한화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한화를 상대할 때면 항상 매 경기 더 잘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1년 동안 미국에 갔다 오면서 한화라는 팀이 많이 변화했고, 이전에 있을 때와 완전히 다른 팀이기 때문에 오늘은 내 장점을 더 극대화해서 붙어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벤자민은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 플렉센의 6주 임시 대체 선수로 합류해 한 차례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 흐름이라면 정식 선수로 대체를 충분히 고민할 만한 분윅다.

그는 "모든 선발 투수라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어 하지 않겠나. 경기를 끝내고 돌아봤을 때 6이닝 이상만 던졌으면 내 자신에게 만족스럽다"며 "나에게 기회를 준 두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계속 발전하는 투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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