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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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도 꽃감독도 많이 배웠네!…KIA, '단독 1위' 수비 시프트 제대로 당했다 "나도 공부 많이 한 하루"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31 13:00 / 기사수정 2026.05.31 13:00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6연승 뒤 2연패 과정 속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1-3으로 패했다. 6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2연패에 빠졌다. 반대로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보한 LG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5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전날 경기를 먼저 돌아봤다. 전날 KIA 타선은 LG 선발 투수 송승기에 5⅓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꽁꽁 막혔다.

이 감독은 "어제는 확실히 타구 운이 없었다고 본다. (김)선빈이 1회 홈런성 타구가 파울이 됐을 때부터 운이 따르지 않는 하루라고 느껴졌다. 다른 방향으로 조금 풀어볼까 했는데 주자도 자주 나가지 못해서 쉽지 않았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6회 나온 김도영의 병살타도 상대 수비 시프트에 막힌 장면이었다. 이 감독은 "그게 야구인데 투수가 잘 던졌고 팀이 위치를 잘 잡았기 때문에 거기로 간 것"이라며 "운이 없다고 생각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니까 어제는 우리가 잘 쳤고 상대가 수비 위치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낫다"고 바라봤다. 

이어 "LG는 확실히 도영이나 아데를린 같은 유형의 선수들한테 그 수비 시프트 위치로 딱 갖다 놓는 경향이 있다. 저 정도까지는 다른 팀들이 안 썼던 것 같다"며 "저런 시스템을 운영하는구나라는 걸 머릿속에 넣어놓고 다음에 그런 기회가 왔을 때 풀어나가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어제는 나도 공부를 많이 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 6회초 선두타자 박민의 15구 승부에도 득점 기회가 무산된 것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그렇게 하고 딱 살아 나가줘야 하는데 상대 선발 투수가 어려운 공을 잘 던지더라. 확실히 LG는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굉장히 중요한 팀이고, 선발을 무너뜨리지 못한 게 어제 힘든 경기를 한 이유"라며 "앞으로 계속 붙어야 하는 팀이고 이런 강팀을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지 배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31일 경기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KIA는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아데를린(1루수)~한준수(포수)~오선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3루수)~김규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 감독은 "낮 2시 경기는 한 번씩 빼줘야 좋다. 나성범을 하루 빼주고 오늘 김도영이 지명타자를 한 번 들어갈 때라고 판단했다. 어제 오선우의 밸런스도 좋아 보여서 선발로 또 넣었다고 설명했다"며 "6연승을 했다가 두 번 졌는데 오늘 경기에서 한 주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6연승의 기세가 꺾였지만, 이범호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단독 1위 강팀 LG 수비 시프트를 공부하고, 베테랑 체력을 관리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이범호 감독의 KIA가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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