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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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계진, 이정후 복귀전부터 극찬 퍼레이드…"LEE, 대단해! 조명 때문에 공 잃어버렸는데 어떻게든 잡아내잖아"→4안타보다 호수비 2번에 '더 큰 감탄'

기사입력 2026.05.30 23:21 / 기사수정 2026.05.30 23:2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부상 복귀전부터 현지 중계진의 감탄을 끌어냈다. 

안타 생산은 물론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와 연이은 호수비를 펼치며 공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6-8로 역전패했다.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22일 허리 부상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이정후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팀의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활약을 선보였고, 타율도 0.283(184타수 5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4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이정후가 만든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였는데, 부상 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도 6경기로 늘렸다.




현지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 역시 이정후의 활약이 이어질 때마다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장면은 4회초였다.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로렌젠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85.7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정확히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중계진은 "이정후가 우중간으로 공을 날려 보낸다. 이건 안타가 된다"며 "채프먼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가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니얼 수색의 희생플라이와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를 묶어 3-1 역전에 성공했고, 이정후도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안타와 득점으로 인상을 남긴 이정후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명장면을 만들기도 했는데, 2사 3루 위기에서 캐로스의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실점을 막아내는 결정적 수비였다.

중계진은 "이정후가 뒤로 물러나며 공을 쫓아간다. 잡아냈다! 그리고 벽에 강하게 부딪혔다"며 "정말 엄청난 플레이다. 충격이 컸을 텐데도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았다. 다치지 않았길 바란다"고 감탄했다.

이어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정말 대단한 수비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의 수비 쇼는 5회말에도 계속됐다. 이번엔 2사 2, 3루 위기 상황이었는데, 존스턴의 우익수 쪽 타구가 조명에 가려지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이정후는 몸을 날려 끝내 공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현지 중계진 역시 "이정후가 잡아냈다! 조명 문제로 공을 잃었는데도 글러브를 뻗어 어떻게든 잡아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6회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뽑아낸 이정후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측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낸 뒤 전력 질주로 2루까지 파고들어 장타를 완성했다. 

평범한 단타로 끝날 수 있었던 타구를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2루타로 바꿔 놓은 장면이었다.



중계진은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오늘 경기 최고의 수비를 두 번이나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안타 8개 가운데 2개를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구가 좌측으로 빠져나가자 "이정후가 3루 선상을 타고 가는 타구를 만든다. 오늘 밤 그의 세 번째 안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대 송구를 시험하듯 2루로 향했고 몸을 던져 세이프됐다"며 "그는 단타성 타구가 나올 때마다 2루를 노리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좌익수 트레이 존스턴으로부터 공이 살짝 멀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말 훌륭한 플레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수색의 희생번트로 이정후는 3루에 도달했고, 엘드리지의 희생 플라이 때 이날 두 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막판 불펜 붕괴로 6-8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만큼은 이정후의 이름이 가장 강하게 빛난 경기였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워낸 그는 4안타와 연이은 호수비, 그리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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