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계속 선발로 준비한 선수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많이 지칠 겁니다."
SSG 랜더스 우완투수 최민준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민준은 4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을 안타로 내보냈고, 무사 1루에서 허인서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최민준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도윤의 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삼진 이후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66개였다.
투구수를 감안하면 최민준이 더 끌고 갈 수도 있었다. 올 시즌 최민준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5월 5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90개다. 하지만 SSG는 6회말을 앞두고 전영준을 호출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전영준은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삼진 이후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SSG는 실점을 막기 위해 이로운을 올렸지만, 강백호의 투런포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7회초 오태곤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8회초와 9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했다. SSG는 한화에 3-4로 패하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는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불펜도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졌다. 베테랑 노경은의 경우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왜 선발을 일찍 교체했을까. 30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잘 던졌다. 실투 하나가 홈런이 됐다"며 "어제(29일) 같은 경우 (최)민준이를 빨리 뺀 건 (최민준이) 계속 선발로 준비한 선수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많이 지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준은 지난해까지 주로 불펜투수를 소화하다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10경기 46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여유가 된다면 (김)건우도 그렇게 한 번씩 쉬어가야 하는 타이밍이 있어야 하는데, 팀 사정이 좀 그렇지 않나. 그래서 투구수를 짧게 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은 그걸 유지할 수 있게끔 조절해줘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사령탑은 29일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문승원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이도 마찬가지로 좀 아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어깨가 좀 무겁다고 하니까 감독 입장에서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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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