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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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불 안 꺼졌다→키움, '불금 특타' 진행…베테랑-신인 예외 없이 배트 돌렸다 [현장 스케치]

기사입력 2026.05.29 22:56 / 기사수정 2026.05.29 22:56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안방에서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금요일 밤 특타로 타격감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1-7로 졌다.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6'까지 늘어났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배동현이 6회까지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제 몫을 해줬다. 최근 세 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아픔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타선이 배동현을 도와주지 못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임병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어낸 뒤 게임 내내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키움은 2회말 1사 1루, 3회말 2사 2루, 4회말 무사 1·2루, 6회말 1사 2루, 7회말 2사 1루 등 게임 중반 찬스를 단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3루타로 무득점 패배는 모면할 것처럼 보였지만, 대타 여동욱이 투수 앞 땅볼, 1사 1·3루에서 박채울의 병살타로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게임을 마쳤다. 

키움은 앞서 지난 28일에도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0-5로 패했던 가운데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최근 팀 타선이 극도로 침체된 데다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취업비자 발급 문제로 이날 게임까지 출전할 수 없는 악조건이 겹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2026시즌 개막 후 이날 KT전까지 팀 타율 (0.231)과 팀 득점(178), 팀 타점(163), 홈런(28)까지 주요 타격 지표가 모두 최하위다. 5월에도 큰 반등은 없었고, 유망주급 선수들의 더딘 성장 속에 베테랑 의존도만 높아진 상태다.



설종진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KT와의 경기 종료 후 특타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26일 KIA에 2-5로 패한 뒤 특타를 진행하려다 고척스카이돔 운영주체인 서울시설관리공단(시설공단) 직원들의 야구장 '강제 소등' 논란으로 훈련 없이 귀가길에 올랐을 때와는 달랐다.

시설공단은 논란이 불거진 뒤 키움 구단의 경기 전후 훈련 진행에 적극 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 키움은 홈 경기 평일 고척스카이돔 대관 종료 시간인 저녁 11시까지 특타를 진행할 수 있었다. 

통상 주전급 베테랑 선수들은 특타조에서 제외되는 것과는 다르게 이날 키움은 서건창, 안치홍, 이형종, 오선진, 임병욱 등 고참들은 물론 김건희, 여동욱, 박채울 등 유망주급 선수들도 30분 가까이 배트를 돌렸다. 저녁 9시21분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그라운드에 모여 30분 넘게 구슬땀을 흘렸다.

이용규 타격코치, 강병식 수석코치 겸 타격 총괄코치는 쉴 새 없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지도했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공 하나하나마다 타격 직후 중심 이동에 대한 지적과 설명을 들었다. 설종진 감독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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