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스틴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오스틴은 LG가 2-1로 앞선 5회초 2사 2, 3루에서 SSG 선발 김건우의 4구 119km/h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스틴은 경기 후반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5-3으로 리드하던 8회초 1사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5구 138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스틴의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일단 기분이 좋다. 상대가 어느 정도 좋은 공을 안 주는 전략을 세운 것 같은데,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많아서 사실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게 쉽진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전략을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공이 안 들어온다는 가정 하에 존을 어느 정도 좁게 설정했다.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존을 생각했다. 특히 첫 번째 홈런이 나왔을 때는 운이 좋게도 커브가 투수의 손에서 빠지는 게 보였다"며 "두 번째 홈런을 쳤을 때는 직구 타이밍에서 기다리다 변화구가 들어왔는데, 운이 좋게도 잘 넘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누빈 오스틴은 통산 97홈런을 기록 중이다.
홈런 3개만 추가하면 1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상승세의 비결을 묻자 "내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한국 화장품은 안 쓰는 것 같다"며 농담한 뒤 "사실 비법은 따로 없고, 그동안 많은 실패 속에서 배운 게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스틴은 "10번 중에서 7번을 실패해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것처럼 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실패를 겪을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그걸 교훈 삼아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실패가 있으면 좌절하기보다는 그를 통해 배우고 더 발전하는 쪽으로 가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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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