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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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4년 만 연기 복귀…'사의 찬미'로 연극 데뷔 [공식]

기사입력 2025.12.26 14:32 / 기사수정 2025.12.26 14:32

서예지
서예지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연극 '사의 찬미'가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을 만난다.

'사의 찬미'는 2025년 7월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전소민, 윤시윤을 비롯해 이충주, 서예화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며, 탄탄한 작품성으로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재연을 확정했다. 또한 지난 시즌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했던 전소민 역시 다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2025년 시즌이 사랑과 정서를 중심으로 인물들을 따라갔다면, 2026년 연극 '사의 찬미'는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선택의 과정'과 '인물의 주체성'에 더 집중한다. 

특히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계를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로 재구성되며, 나혜석 또한 윤심덕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끄는 화자로 자리한다.

이번 시즌에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서로 다른 결의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인물들의 내면과 시대의 공기를 한층 더 선명하게 그려낸다.

연극 '사의 찬미' 캐스팅
연극 '사의 찬미' 캐스팅


당대를 흔든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캐스팅되었다.

드라마 '이브', '사이코지만 괜찮아', '구해줘', 영화 '내일의 기억' 등을 통해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강한 존재감을 보여온 서예지는 이번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첫 연극 출연작으로 선택한 '사의 찬미'에서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예술과 사랑,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을 놓지 않았던 윤심덕의 내면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드라마, 영화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괴리와 냉소',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등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전소민은 지난 연극 '사의 찬미'에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윤심덕이라는 인물에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 역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연기와 안정된 호흡으로 끝까지 자기 삶을 붙잡으려 했던 '예술가 윤심덕'의 인간적인 면모를 현실감 있게 완성해 낼 예정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는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타지마할의 근위병', '보이즈 인 더 밴드',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를 보여온 박은석은 절제된 표현 안에서 김우진의 고뇌를 차분히 드러내며, 감정을 과시하기보다 호흡과 여백으로 인물의 시간을 쌓아 올려 작품의 중심을 안정감 있게 지탱한다.

드라마 '이혼보험', '그놈은 흑염룡', '재벌X형사',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곽시양은 보다 유연한 감정의 리듬으로 김우진의 망설임과 균열을 표현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예술가의 내면을 세밀한 감정 변화로 풀어내며,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에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연극 '사의 찬미' 포스터
연극 '사의 찬미' 포스터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출연한다.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이름을 올렸다. 

지적인 냉소와 유머가 교차하는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김우진의 아내이자 시대의 비극을 품은 인물 정점효 역은 이예원이 출연한다.

한편 '사의 찬미'는 오는 2026년 1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쇼앤텔컴퍼니, 위즈덤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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