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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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최악의 사태! 이강인 이어 '김민재 결장'→'日 이토 선발' 뮌헨, 하이덴하임 원정 4-0 대승!…9점 차 선두로 휴식기 돌입

기사입력 2025.12.22 09:45 / 기사수정 2025.12.22 09: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대승을 거두며 2025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뮌헨은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결장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고, 4-0이라는 큰 스코어로 웃었다.

벨기에 국적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뮌헨은 개막 이후 15경기 무패(13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41점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경기 전부터 주전 자원 전력 이탈로 우려가 제기됐다. 장기 부상 중인 자말 무시알라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사샤 보이 등이 결장했고, 김민재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독일 'TZ'는 경기 전 "김민재는 허벅지 근육 통증과 치아 문제로 하이덴하임전에 나서지 못한다"며 "의료진은 뱅상 콤파니 감독과 상의 끝에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토 히로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레온 고레츠카와 하파엘 게헤이루가 3선에서 짝을 이뤘고, 2선에 루이스 디아스, 레나르트 칼,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섰다.

홈팀 하이덴하임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디안트 라마이를 골키퍼로 두고, 파트리크 마인카와 베네딕트 김버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니클라스 도르슈와 얀 쇠프너, 루카 케르버가 배치됐고, 공격은 마르빈 피링거와 마티아스 혼자크가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분 칼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고, 7분에는 케인이 연계에 가담한 뒤 이토가 왼발 슛을 날리며 하이덴하임 골문을 위협했다. 12분에는 올리세의 크로스를 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결국 전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세의 킥 이후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스타니시치가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올린 뮌헨은 계속해서 하이덴하임을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이토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고, 25분에는 하이덴하임의 피링거가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결국 전반 32분 뮌헨은 또 한 번 결정력을 보여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올리세가 왼발로 강하게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에도 뮌헨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스타니시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케인이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골문 위로 향했고, 이어 전반 43분에는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이토가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슈팅 정확도가 아쉬웠다.

그대로 전반은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 속에서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하이덴하임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올리세가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하이덴하임 수비가 몸을 던져 이를 막아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피링거가 강한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며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8분 칼 대신 세르주 그나브리가 투입되며 공격에 속도가 더해졌다. 후반 28분에는 게헤이루와 이토 가 빠지고, 유망주인 데이비드 산토스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들어가며 수비와 측면에 신선함을 더했다. 

하이덴하임 역시 대거 교체를 단행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 과정에서 하이덴하임은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후반 41분 뮌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리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스타니시치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디아스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그나브리와의 패스 교환으로 공간을 만든 케인이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몸을 돌린 뒤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케인의 이번 득점은 개인 기록 면에서도 의미가 컸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78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00개(81골 19도움)를 달성하며, 아르연 로번이 보유하던 최소 경기 100공격포인트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4-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콤파니 감독은 독일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연이은 부상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주는 코로나 시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많은 선수가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훌륭하게 해줬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뮌헨은 이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며 숨을 고른 뒤, 내년 1월 리그 재개와 함께 다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간다.

한편, 김민재의 결장은 이날 경기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그의 부상 소식은 뮌헨과 한국 축구 모두에 부담으로 남았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당분간 중앙 수비진 로테이션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바이에른이 타, 우파메카노, 이토 중심으로 수비를 운영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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