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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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주역들, 21년 만에 뭉쳤다…영탁 목소리로 전하는 생활체육 도전기 (언니들이 돌아왔다)[종합]

기사입력 2025.12.16 18:42

손성권 PD-오성옥-엄지인 아나운서-영탁, KBS
손성권 PD-오성옥-엄지인 아나운서-영탁, KBS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생순'의 주역들이 '언니들이 돌아왔다'로 21년 만에 다시 뭉친다.

16일 오후 KBS 1TV 다큐온 '언니들이 돌아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손성권 PD, 영탁, 전 핸드볼 선수 오성옥이 참석했고, 엄지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20여년 만에 다시코트 위로 돌아온 레전드 여자 핸드볼 스타들의 뜨거운 도전과 감동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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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손성권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단순히 핸드볼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핸드볼을 통해 보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생순'의 그 언니들이 그 땐 그렇게 잘 했는데 왜 요즘 성적이 안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우리 언니들은 뭘 하고 있을까, 옛날 같은 실력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며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사회를 이야기하게 되더라. 출산 후 다시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 핸드볼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의 주역인 오성옥은 "처음에 PD님께 제안을 받고 다시 선수로 뛴다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고민도 많이 하고 망설여지더라"고 입을 열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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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테네 올림픽 때 함께 땀 흘린 시간이 그립더라. 은퇴 후에 후배들과 한 자리에 모였던 시간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좋은 추억을 만들 거라고 생각했고, 핸드볼인으로서 한국 핸드볼이 많이 침체되고 있다. 그래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영탁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핸드볼과 인연이 직접적이진 않지만, 국민학교 시절 저희 학교에 여자 핸드볼부가 있었다. 선수들이긴 해도 남자들이 질까 싶어서 붙었다가 왕창 깨졌던 일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멋있어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테네 올림픽 때는 저도 성인이었고,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두 손 모아서 보지 않았나.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회상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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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전드 선수들의 삶이 녹아있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드라마에 제가 목소리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 순간이다. 제가 누가 되지 않는다면 바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테네 올림픽으로부터 21년이 흐른 현재 '우생순'의 주역들은 현재 주부, 농부, 지도자 등 각자의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이들이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다시 코트에 섰다.

이에 오성옥은 "생활 체육 대회 참여했을때 먼저 부상에 대한 염려가 컸다. 후배들이 승부사 기질이 너무 강해서 무리하다 다치면 어쩌나 염려했다"면서 "20년 만에 선수로 돌아와서 그 멤버로 다시 뭉쳐서 경기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믿겨지지 않았다. 잠시 과거와 현재 왔다갔다 하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고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사진= K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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