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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간세' PD "했던 거 또 한다고? 의도한 기획…'신서유기' 새 시즌도 열려 있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12.09 17:50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가 넷플릭스와의 첫 협업부터 '신서유기' 새 시즌까지 입을 열었다.

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첫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케냐 간 세끼'에서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편안한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김예슬 PD 역시 "저희가 하는 프로그램 중 '케냐 간 세끼'의 다른 점을 꼽자면, 가장 밀도 높고 농후한 케미스트리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때때로 험한 말을 하거나 날것으로 싸우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걱정되지 않는 건 세 분이 너무나 친하기 때문"이라며 "비즈니스보다 더 진한 우정의 느낌을 볼 수 있는 조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김PD는 또 "세 분의 여행에서 고려한 점은, 일단 세 분이 꼭 한 방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세 분이 편하게 대화하는 부분을 내보내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3명이 게임을 하기에 좀 애매한 숫자라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이어말하기' 게임도 첫 주자가 마지막에 가서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룰을 추가했다. 그래서 셋이서도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케냐 간 세끼'는 에그이즈커밍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바.

김 PD는 "촬영을 하고, 후반 작업을 하고, 시청자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감회가 새로웠다. 유튜브나 온에어 프로그램은 길어봤자 촬영부터 방송까지 한 달 정도 텀이었는데, 이렇게 텀이 긴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희가 온에어나 유튜브를 할 때는 내부에서 검토를 했다면, 넷플릭스는 다양한 부서에서 피드백을 주신다. 자막 오탈자라던지 화면 비디오 퀄리티를 많이 봐주시다 보니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다양한 언어의 자막 같은 부분들도 넷플릭스 작업에서는 제공이 되더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로 예능을 처음 선보이면서 고려했던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PD는 "자막이나 게임이 너무 한국적이면 '혹시라도 글로벌 시청자들이 어렵지 않을까?' 싶어 신경 쓴 부분이 없진 않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가 잘 하는 '이어말하기' 같은 게임이었다. 그런 것들은 가져가되, 넷플릭스의 고급 인력들이 얼마나 번역을 재미있게 해줄지 기대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케냐 간 세끼'가 공개되자, 에그이즈커밍의 인기 예능 시리즈 '신서유기' 새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졌다.

이와 관련해 김PD는 "워낙 저도 팬이었던 프로그램이라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항상 열려 있는데, 스케줄이나 다양한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이번 '케냐 간 세끼'도 타이밍이 맞아야 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스케줄이나 넷플릭스 협업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케냐 간 세끼' 김예슬 PD


'케냐 간 세끼' 후일담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방송에 대한 피드백을 즐기는 중이라서 후일담 콘텐츠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소소하게 토크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기대 속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나영석 PD 사단 특유의 친숙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한편으로는 '예상 가능한 맛'이라는 반응도 일부 있었던 바.

이와 관련 김PD는 "'케냐 간 세끼'는 워낙 기다리신 분들도 많았고, 보고 싶어하는 그림이 명확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했던 거 또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는 기획 단계부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했던 프로그램"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런 피드백이 속상하다기보다는, 원래 기획의도에 잘 맞는다는 생각도 있다. 저희도 이제 막 넷플릭스와 협업을 시작한 거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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