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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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지금 마음이 무거운 상태…그러나 미래가 있지 않나"→'시련의 가을' 한화 클로저, 대표팀 사령탑 밝힌 활용 방안은? [고양 현장]

기사입력 2025.11.02 17:06 / 기사수정 2025.11.03 01:11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5차전 경기, LG가 선발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1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4: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합우승을 이뤘다.  경기종료 후 한화 김서현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5차전 경기, LG가 선발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1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4: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합우승을 이뤘다. 경기종료 후 한화 김서현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유민 기자)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화 이글스 김서현의 쓰임새에 관해 입을 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훈련 계획과 이번 평가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다가오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대비해 인간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과 엄격한 피치클락에 적응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2일과 3일 이틀 간의 고양 훈련을 마친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긴다.

8일과 9일 체코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르고, 12일 출국해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번의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달 31일까지 한국시리즈 일정을 소화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은 오는 4일 고척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에서는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등 3명의 투수가 이번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최근 한국시리즈까지 힘든 시간을 겪은 김서현의 활용 방안에 관한 질문에 류 감독은 "(김)서현이가 지금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황이다"라며 운을 뗐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가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LG에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서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가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LG에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서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도중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서현은 올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리그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계속된 부진을 드러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도중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서현은 올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리그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계속된 부진을 드러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전, 김한준 기자


김서현은 올 시즌 소속팀의 마무리로 69경기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막판이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인 이율예에게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은 뒤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김영웅에게 맞은 동점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도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고, 특히 30일 4차전에서는 박동원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내주며 팀 역전패의 발단이 됐다. 29일 3차전 승리투수가 된 후엔 그간의 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초 수비를 잘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그러나 김서현은 9회초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강판됐고, 이는 한화가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초 수비를 잘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그러나 김서현은 9회초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강판됐고, 이는 한화가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서현은 올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리그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계속된 부진을 드러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서현은 올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리그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계속된 부진을 드러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전, 김한준 기자


류 감독은 "제가 소속팀 감독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지금부터는 국가대표의 시간이고 미래가 있는 선수다"라며 "마음의 무거움을 조금 덜어낼 수 있는 부분들을 일단 먼저 접근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등판의 어떤 이런 부분들도 생각하면서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김서현은 대표팀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 중 하나다. 김서현은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난 2024 프리미어12에서 4경기(4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한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류 감독이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김유민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류 감독이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김유민 기자


류 감독은 이어 "여기서 WBC 엔트리에 포함이 되는 선수들도 있을 거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을 거다. 꼭 WBC가 아니라도 내년에 아시안게임이나 APBC 등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국제대회가 있다"며 "(이번 평가전이)선수들한테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들이 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양,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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