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또또또또또또 빠졌다' 다저스, WS 7차전 라인업 공개…'사흘 휴식' 오타니 선발 등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WS) 마지막 경기에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토론토 불루제이스와의 WS 7차전을 소화한다.

2년 연속 WS에 진출한 다저스는 토론토 원정에서 1승1패(1차전 패배, 2차전 승리)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연장 18회 승부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하지만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6차전에서 토론토를 3-1로 제압하고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WS 2연패를 바라보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윌 스미스(포수)~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7차전 라인업을 구성했다.

WS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단 한 차례도 기회를 받지 못한 김혜성은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정규시즌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부터 WS까지 매 시리즈마다 엔트리에 승선했다. 다저스도 김혜성의 수비,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경기에 출전한 건 한 차례(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대주자 교체 출전)뿐이다.




다저스는 사흘간 휴식을 취한 오타니를 선발로 내세운다.

2023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6월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투수로 정규시즌 14경기를 소화했으며, 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18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WS 4차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잘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닝을 얼마나 소화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전적으로 그의 컨디션과 경기 내용에 달려 있다. 경기의 흐름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93년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나단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솃(2루수)~애디슨 바저(우익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다. 슈어저는 빅리그 통산 221승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로,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32경기 153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2경기 10이닝 1승 평균자책점 4.50이다.


사진=AFP, Imagn Images,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