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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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병살타, 온 우주가 한화 도왔는데…LG, 빈틈 파고들어 순식간에 '통합우승 눈앞' [KS4]

기사입력 2025.10.31 07:55 / 기사수정 2025.10.31 07:55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9회초에만 6점을 몰아내는 대역전극을 쓰고 한국시리즈 세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찬스마다 나온 병살타가 나왔지만, 우승팀의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4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1위팀인 LG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그대로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통합우승을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담 증세로 선발 등판이 밀렸던 요니 치리노스는 몸 상태에 대한 우려와 달리 6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쾌투했다. 그래서 라이언 와이스에게 막힌 타선이 아쉬웠다. 이날 LG는 앞선 3경기에서 안타가 없던 오스틴 딘을 5번으로 배치하면서 라인업에 살짝 변화를 줬는데, 7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찬스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0-1이었던 5회초에는 오지환이 2루타로 출루, 박동원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고,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해민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허망하게 찬스를 날렸다. 

7회초에도 오스틴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 박동원 타석 때는 야수선택으로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면서 1사 1, 2루가 됐으나 대타 문성주의 병살타가 나왔다. LG의 찬스에서 포효를 하는 쪽은 매번 한화였다. 이후 LG는 7회말 실책이 낀 2실점을 하면서 한화에게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8호초에도 와이스가 올라온 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삼진으로 2아웃. LG에게 남은 카운트는 단 4개였다. 여기서 LG가 신민재의 2루타와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오스틴이 한화 마무리 김서현에게 초구 뜬공으로 물러났고 한화의 8회말 득점으로 점수는 1-4. 그러나 9회초 LG는 선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 박동원의 투런포로 단숨에 3-4, 한 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 투수가 박상원으로 바뀌고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주자 1, 2루. 신민재가 1루수 땅볼로 잡혔으나 김현수의 적시타에 주자가 모두 들어와 LG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고도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아있었고, LG는 문보경의 2루타, 오스틴의 적시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이런 경기를 한다"며 웃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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