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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토트넘? 주전 아닐 거야" 황당 주장 나왔다…KIM 토트넘 이적설→"판더펜 있어서 뛰기 힘들어"

기사입력 2025.10.30 08:09 / 기사수정 2025.10.30 08:0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한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더라도 주전 자리 확보를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는 미키 판더펜의 존재 때문에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뛸 거라고 장담하기 힘들다고 주장하면서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그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황당한 이야기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 함께 번갈아 경기에 출전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물론 토트넘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중 하나지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처럼 세계적인 클럽들과 경쟁하는 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체급 차를 생각하면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선발로 뛰지 못할 거라는 주장은 황당하게 다가온다.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설은 영국 매체 '팀토크'의 지난 28일(한국시간) 보도로 시작됐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 중 하나"라며 토트넘이 리버풀, 첼시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레이더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라면서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가장 선호되는 센터백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번 선발 출전했다"라며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약간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토트넘,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첼시, 리버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과 첼시가 김민재의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반면, 리버풀은 김민재의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여름처럼 언제든 그를 이적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찬 크리스티안 로메로부터 판더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다카이 고타 등 다수의 센터백 자원들이 포진하고 있으나, 로메로와 판더펜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아쉬운 경기력이나 부상 등을 이유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토트넘은 새로운 센터백을 물색 중이다.

특히 팀의 주축 수비수인 로메로가 몇 시즌째 부상으로 시즌 중 빠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와 자국 컵 대회 등 복수의 대회를 병행하려면 주전급 센터백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시도하려는 배경이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오히려 김민재가 토트넘에 합류하더라도 그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할 거라는 황당한 이야기가 퍼지는 중이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이 리버풀과 첼시에 이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며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로메로와 판더펜이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로메로와 판더펜이 팀의 대들보로 이미 자리잡았기 때문에 '굴러온 돌'인 김민재가 두 선수를 밀어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 보이 홋스퍼'는 주전 자리가 보장되어야 하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명확한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현재 커리어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김민재에게는 꾸준한 출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토트넘이 김민재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가 만족할 만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면, 구체적인 비전으로 김민재를 설득한 것도 중요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을 받아들일 만한 액수의 이적료도 준비돼야 한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김민재의 바이아웃으로 지불했던 5000만 유로(약 828억원)를 회수하고 싶어한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선수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제안을 들어보기 위한 최소 조건인 5000만 유로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이적설은 전한 '팀토크' 역시 "바이에른 뮌헨은 2023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5000만 유로를 지불했고, 김민재의 이적료로 이 수준의 금액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딘 존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6년 여름에 이적하는 것이 1월에 이적하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한다"며 이적료 때문에 김민재가 겨울보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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