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화 이글스를 완벽하게 꺾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 우승 확률은 73.2%(41차례 가운데 30번)에 달한다. 한화는 19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사사구 남발과 폭투, 그리고 치명적인 실책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러 8-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했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와 맞붙었다.
한화는 1회초부터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리베라토가 유격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문현빈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중견수 박해민의 점프 캐치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 2루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은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1회말부터 선취 득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신민재의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나와 무사 1, 2루 기회로 이어졌다.
LG는 오스틴이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1루수 땅볼 타점이 나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문보경도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화는 최인호의 유격수 땅볼로 2루 포스 아웃을 당했다. 이어 최재훈 타석 때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최재훈이 2루수 뜬공에 그친 뒤 이도윤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추격 득점 없이 끝났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2루수 파울 뜬공을 때린 뒤 구본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박해민도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이 나왔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리베라토도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문현빈도 중견수 뜬공을 때리면서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났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1루수 땅볼을 때린 뒤 신민재도 유격수 땅볼을 날려 공격 소강 상태를 보였다. 이어 오스틴도 1루수 뜬공을 날려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났다.
한화는 4회초에도 무기력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중심 타선인 노시환과 채은성, 그리고 하주석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엿봤다. 문보경이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지환이 또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로 이어졌다.
LG는 박동원이 잘 맞은 중견수 방면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아웃당하면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구본혁이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끝내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최인호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득점권 기회를 곧바로 이끌었다.
두 점 차 격차에도 한화 벤치의 선택은 강공이 아닌 번트였다. 후속타자 최재훈은 초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한 뒤 2구째 공에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하지만, 희생 번트 성공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화는 후속타자 이도윤이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전진 수비에 막혔다. 3루 주자 최인호도 콘택트 플레이를 하지 않고 3루로 귀루했다.
한화는 2사 3루 기회에서 손아섭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허망하게 추격 득점 기회를 날렸다.
기세를 탄 LG는 5회말 기다렸던 추가 득점을 뽑았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문동주의 5구째 125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0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달아났다.
LG는 5회말 1사 뒤 신민재가 중견수 오른쪽 뒤로 넘어가는 3루타로 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홈 송구 실책으로 또 추가 득점이 이뤄졌다.
한화는 6회초 추격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의 우중간 2루타 뒤 문현빈의 1루수 땅볼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한국시리즈 첫 득점을 뽑았다.
한화는 후속타자 채은성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주석이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한 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6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6회말 1사 뒤 구본혁의 볼넷과 박해민의 사구로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이어 상대 바뀐 투수 조동욱의 폭투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까지 이어졌다. 신민재가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린 뒤 김현수와 문보경이 연달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화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었다.
LG 벤치는 7회초 수비 시작 전 톨허스트를 내리고 송승기를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 82구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양 팀은 7회초와 7회말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공격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가 바뀐 투수 김진성과 만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문현빈이 우익수 뜬공을 때린 뒤 노시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채은성도 유격수 땅볼을 날리면서 이닝이 끝났다.
한화는 8회말 주현상을 올려 2아웃을 잡은 뒤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LG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올려 삼자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