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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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작년 다이어랑 똑같네" 4경기 연속 교체 투입…'11분 출전'에도 뮌헨은 4-0 완승→공식전 12연승 달성, PSG와 UCL 1위 정면충돌 예고

기사입력 2025.10.23 08:41 / 기사수정 2025.10.23 12: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강호다운 면모를 뽐낸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또 한 번 교체출전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벨기에 챔피언 클뤼프 브뤼허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 승점 9를 획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승점과 골득실이 모두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전체 36개 팀 중 2위에 자리했다.

또한 뮌헨은 이번 승리로 시즌 공식전 12연승,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콤파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콘라트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라파엘 게헤이루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맡았으며, 2선에는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레나르트 칼이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김민재는 또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1일 파포스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브뤼허는 노르딘 야커르스를 골키퍼로 두고 키리아니 사브, 조엘 오르도녜스, 브랜던 메헬러, 비요른 메이어르로 수비 라인을 짰다. 미드필더진은 린트 아우도어, 한스 파나컨, 알렉산다르 스탄코비치가 버텼고, 양 측면에 크리스토스 촐리스와 카를루스 포르브스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니콜로 트레솔디가 공격을 담당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공격진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뮌헨이 일찍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5분 칼이 중앙 수비수 타의 전진패스를 받은 칼은 수비 두 명을 연속으로 제치고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7세 242일의 칼은 자말 무시알라(17세 363일)가 갖고 있던 구단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121일 앞당기며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전반 14분에는 '득점 기계' 해리 케인이 득점 명단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라이머가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문전으로 올린 컷백 패스를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는 케인의 시즌 공식전 12경기 만에 20골째이자 챔피언스리그 5번째 득점이었다.

전반 34분에는 디아스가 스포트라이트를 이어받았다. 라이머와의 원투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디아스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디아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이적 후 7번째 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전반 종료 직전 케인의 강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뮌헨은 3-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뮌헨은 전반 내내 공격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며 브뤼허를 압도했고, 슈팅 수는 21대 6, 유효 슈팅은 12대 2로 완벽한 차이를 보여줬다.



후반 들어 브뤼허는 우고 시케와 조른 스필리어스를 투입하며 수비 라인을 조정했지만, 뮌헨의 공격 압박은 줄어들지 않았다.

후반 13분 케인이 또다시 단독 찬스를 잡았으나 야커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콤파니 감독은 후반 24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칼, 게헤이루, 케인을 모두 교체하며 니콜라 잭슨, 레온 고레츠카, 톰 비쇼프를 투입했다.

이 교체가 그대로 쐐기골로 이어졌다. 후반 34분 라이머의 중거리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자, 잭슨이 재빠르게 반응해 공을 밀어 넣었다. 브뤼허의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진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9분 전인 후반 36분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김민재는 투입 직후 상대 공격수 마마두 디아콘의 돌파를 차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 반칙 유도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짧은 출전이었지만 뮌헨의 후반 수비 안정화에는 충분한 기여를 했다.

다만 최근 계속 후반 교체투입 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는 있다. 독일 매체 '풋붐'은 "지난지즌 에릭 다이어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뮌헨은 시즌 시작 후 무결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케인은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고, 타로 완성된 뮌헨의 새로운 백4 라인은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니다.

경기 후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오늘 팀은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이끌었다. 케인과 디아스는 물론, 칼의 첫 득점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뮌헨은 오는 11월 4일 프랑스 파리 원정에서 이강인이 속한 PSG를 상대로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두 팀이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번 맞대결이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각 소속팀에서 현재 꾸준히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회를 받고 있는 만큼, 두 선수가 '별들의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를 축구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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