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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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김서현 너무 믿었나? 위기 상황 투입→또 결정적 홈런포 얻어맞았다…4:1 리드→4:4 동점 허용 [PO4]

기사입력 2025.10.22 21:12 / 기사수정 2025.10.22 23:58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한화 김서현이 삼성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한화 김서현이 삼성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서현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4-1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 상황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했다.

문현빈의 1회초 적시타와 5회초 스리런으로 4-0으로 앞선 한화는 5회말 박상원에 이어 황준서가 올라왔으나 김지찬에게 3루타, 김성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4-1에서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 한화 벤치의 선택은 김서현이었다. 그러나 김서현은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영웅과의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를 잘 잡고 3구 153km/h 직구를 던졌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허용했다. 단숨에 4-4 동점이 됐고, 순식간에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김서현은 김헌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재현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강민호에게도 2스트라이크를 잡고 잇따라 볼 4개를 던지면서 다시 1, 2루에 몰렸다. 결국 한화는 한승혁으로 교체하고 길었던 이닝을 정리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2루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김서현은 이날 이어지는 1사 1,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4-4 동점이 되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2루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김서현은 이날 이어지는 1사 1,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4-4 동점이 되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김서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를 맡아 69경기 66이닝을 소화해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데뷔 3년 차, 유망주 껍질을 깨트리고 한화의 새로운 클로저로 우뚝 섰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27경기 25⅓이닝 1승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9월 이후에는 9경기 1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00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지난 1일 인천 SSG전에서 5-2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사 후 연속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진 게 뼈아팠다. 한화의 실낱 같은 역전 1위 도전도 이날 물거품이 됐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한화 김서현이 삼성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한화 김서현이 삼성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김서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나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이재현에 솔로 홈런, 1사 2루에서 대타 이성규에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김범수와 교체됐다. 김범수가 점수를 지키고 한화가 9-8 승리를 거뒀지만, 김서현만은 웃을 수가 없었다.

지난 3차전에서는 선발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5-4, 한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김범수가 1이닝, 문동주가 4이닝을 책임지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문동주의 구위,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상황에서 굳이 최근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던 김서현에게 세이브 상황을 맡기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사실 김서현이 오늘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좀 섭섭했을 것"이라며 "4차전 경기 내용에 따라서 서현이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결과는 정규시즌부터 3경기 연속 결정적인 피홈런. 투입 시점과 결과가 너무나 좋지 못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한화 김서현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김서현은 이날 6회 등판했으나 1사 1,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4-4 동점이 되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한화 김서현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김서현은 이날 6회 등판했으나 1사 1,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4-4 동점이 되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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