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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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왕조가 부활했다! '통산 10회 우승' 대업 달성…홈에서 수원FC 2-0 완파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5.10.18 16:09 / 기사수정 2025.10.18 17:41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단 1년 만에 전북 현대를 강등권 팀에서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포엣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콤파뇨, 티아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2만 189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전북은 이 승리로 승점 71(21승8무4패)을 기록했다. 동시간에 열린 안양과 김천의 경기에서 2위 김천(승점 55)이 안양에게 1-4로 완패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16점이 됐다. 

남은 5경기에서 산술적으로 김천이 전북을 추격할 수 없기 때문에 전북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 최다 우승팀(9회)인 전북은 이번 시즌 우승으로 K리그 사상 최초로 10회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됐다. 



지난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떨어졌던 전북은 포옛 감독 부임 후 단 1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게 됐다. 

전북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송범근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최철순과 연제운, 홍정운,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김진규와 강상윤, 박진섭이 지켰다. 측면에 송민규와 이승우, 최전방에 콤파뇨가 출격했다.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황재윤이 골문을 지켰고, 수비는 황인택, 이지솔, 김태한, 이시영이 구성했다. 이재원과 한찬희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에 노경호, 루안, 김경민이 나섰다. 최전방에 싸박이 득점을 노렸다. 

전북이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김태환의 높은 크로스를 콤파뇨가 박스 안에서 높이 뛰어 올라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계속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10분경 이승우가 상대 박스 안에서 어깨를 잡고 일어나지 못했다. 이승우는 잠시 치료받은 뒤, 심판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북은 시종일관 수원FC를 압박했다. 수원FC가 잘 풀어 나오더라도 전북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북이 다시 달아났다. 전반 27분 이승우가 상대 박스 앞 중앙에서 패스받은 뒤, 송민규에게 내줬다. 이승우가 돌아 뛰면서 패스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 굴절됐다. 이 공이 콤파뇨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온필드 리뷰 결과 주심은 핸드볼 파울로 득점을 취소했다. 

전반 32분에는 오른쪽에서 이승우의 하프스페이스 침투 이후 크로스를 콤파뇨가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와의 경합 상황에서 콤파뇨가 발을 제대로 디디지 못하며 무릎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콤파뇨는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티아고가 들어갔다. 



수원FC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경민이 헤더로, 다시 중앙으로 연결했다. 싸박이 수비 경합을 이겨냈는데 헤더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종료를 앞두고 심판의 석연치 않은 송범근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송범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은 전북의 리드로 끝났다. 

전북은 부상을 당한 연제운을 대신해 감보아가 투입됐다. 감보아가 박진섭의 자리로 가고 박진섭에 중앙 수비수로 내려갔다. 수원FC도 노경호 대신 안드리고가 들어갔다. 



후반 6분에는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올라온 킥이 굴절되자, 노경호가 골문 왼편에서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북이 다시 기회를 맞았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역습이 전개됐다. 이어 공이 계속 진행되면서 박스 안까지 투입됐다. 김진규가 마지막에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황재윤의 선방이 나왔다. 

하지만 앞선 코너킥 상황에서 김태한의 핸드볼 파울 여부에 대해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티아고가 성공시키면서 2골 차로 앞서갔다. 



수원FC는 실점 직후 안현범, 이현용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26분 송민규, 이승우를 빼고 권창훈, 한국영을 넣으면서 수비적으로 변화했다. 

수원FC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8분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공을 안드리고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송범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수원FC에게 계속 기회가 왔지만, 송범근이 다 쳐냈다.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안현범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간 뒤, 이어진 공격에서 싸박의 오버헤드킥을 송범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 주어졌다. 

전북은 끝까지 수원FC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48분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가 골을 넣었지만, 강상윤이 앞서 있던 위치에서 수비 진로를 방해해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종료 직전 최철순이 최우진과 교체되며 홈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북은 끝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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