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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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데 찜찜하네' KBO 44년사 최초 1안타 PS 승리→국민 유격수도 헛웃음 "안타 하나로 이기다니…" [WC2 코멘트]

기사입력 2025.10.07 21:16 / 기사수정 2025.10.07 21:16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김헌곤이 박진만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김헌곤이 박진만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최초로 한 경기 1안타 승리 팀(종전 기록 팀 3안타 승리 6차례)이 됐다.

삼성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연이틀 답답했던 팀 타선에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2차전 팀 완봉을 이끈 투수진과 견고했던 수비를 칭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1차전에서 1-4로 패하면서 NC와 함께 벼랑 끝에 몰린 처지였다. 삼성은 2차전 선발 투수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경기 흐름을 계속 몰고 왔다.

선취점도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의 제구가 불안한 틈을 타 2사 만루 기회에서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 리드를 먼저 잡았다. 

삼성은 이후 공격에서 6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은 8회초 2사 뒤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까지 불펜으로 투입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8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2루 주자 김헌곤의 3루 도루 뒤 김성윤의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귀중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초 가라비토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다음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8회말 1사 3루 삼성 김성윤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헌곤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8회말 1사 3루 삼성 김성윤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헌곤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가라비토와 강민호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가라비토와 강민호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힘겹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했다.
▲팀 타선이 많이 답답했다. 그래도 1회 로건을 잘 흔들어서 이기자는 마음이 컸다. 타자들이 욕심내기보다 볼넷을 잘 골라서 2득점을 만들었다. 원태인이 벼랑 끝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줬다. 오늘은 투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타선이 막힌 상황에서도 팀 완봉을 만들어 준 불펜들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원태인의 교체 시점을 두고 고민이 있었나.
▲6회 2사 상황에서 교체를 살짝 고민했지만 원태인이 그 고비를 막아야 팀 분위기가 살 것 같았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겨서 고민했는데 믿고 맡겼다. 좋은 결과로 막았고, 오늘은 정말 노련함이 느껴졌다. 역시 '푸른 피의 에이스'다.

-가라비토의 구원 등판과 마무리 투입은 어떤 판단이었나.
▲사실 마무리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중간에 (NC) 맷 데이비슨 타석이 돌아오는 상황이라 가라비토를 준비시켰다. 이승민이 앞에서 두 타자를 잘 잡아준 덕분에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8회 추가점이 나오면서 가라비토가 9회에도 주자 신경 안 쓰고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준플레이오프에선 가라비토를 선발로 돌려야 한다. 후라도와 원태인의 투구수가 있고 일정상 1·2차전은 어렵다. 다른 선발 두 명을 고민 중이다. 내일까지 고민해야 할 듯하다. 신중하게 정하겠다. 좌완 이승현의 컨디션이 완전히 정상은 아니다. 선발로 돌리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8회말 김헌곤의 3루 도루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전부터 상대 포수 김형준이 빠졌을 때 그 부분을 노리자고 논의했다. 김헌곤의 노련한 3루 도루가 베테랑다운 플레이였다. 비록 1안타로 이겼지만, 그 장면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8회 추가점이 꼭 필요했는데, 김헌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팀 분위기를 올렸다.

-이틀 연속 타선이 부진했는데.
▲그래도 이겼으니 팀 분위기는 훨씬 밝아졌다. 팀 타선은 분명히 살아날 거라 본다. 하루 쉬고 재정비하면 공격 쪽에서도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타격이 받쳐줘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다.
▲8회 김영웅의 불규칙 타구 처리 장면이 정말 컸다. 이재현도 이틀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는 것 같다. 디아즈가 아찔한 수비를 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끝까지 집중해줬다.

-SSG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전망은.
▲투수력이 좋은 팀이라 초반부터 밀리면 어려울 수 있다. 시작부터 점수를 내야 승산이 있다. 초반 득점 만드는 전략을 염두에 두겠다.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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