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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패' NC 가을 기적 멈췄다…이호준 감독 "팀 뭉치는 모습 봤다, 내년 선발진·뎁스 보강 과제" [WC2 코멘트]

기사입력 2025.10.07 19:37 / 기사수정 2025.10.07 19:37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1회말 2사 만루 NC 선발투수 로건이 삼성 이성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허용한 뒤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1회말 2사 만루 NC 선발투수 로건이 삼성 이성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허용한 뒤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패배 뒤 2026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약속했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러 0-3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과 함께 리그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NC는 지난 6일 1차전에서 4-1 승리로 기적적인 가을야구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7일 2차전 선발 투수로 로건 앨런을 내세웠다. 로건은 1회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로건은 이후 5이닝 연속 삼자범퇴 쾌투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NC는 팀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원태인에 무득점으로 꽁꽁 막히면서 어려움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NC는 8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김성윤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결정적인 추가 실점을 내줬다. NC는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으로 최종전 때 리그 5위를 확정했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4-1 승리로 기적을 이어갔다. 비록 11연승에 실패했지만, NC 이호준 감독은 부임 첫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면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다음은 2차전 종료 뒤 이호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1회말 2사 만루 NC 선발투수 로건이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1회말 2사 만루 NC 선발투수 로건이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로건이 1회에만 흔들렸다.
▲핑계를 대자면 날씨 영향이 있었다. 개시가 45분 정도 지연되면서 루틴이 무너진 게 컸다. 외국인 투수들은 루틴에 예민한 편이라 1회가 좀 힘들었을 거다. 변화구가 빠지고 타자들이 속지 않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바로 안정감을 되찾고 6회까지 잘 던져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서호철과 권희동의 대타 카드 선택 배경은 무엇인가.
▲오영수가 상대 전적이 좋아서 선발로 내고 싶었는데 포지션 때문에 불발됐다. 원태인을 빨리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걸 위해 권희동을 일찍 뺐다. 박건우 대타 선택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1득점이라도 하자는 판단이었다. 뒤로 가면 더 어려워질 거라고 봤다.

-불펜 운영과 관련해 김영규, 김진호 등판이 없었다.
▲오늘은 둘 다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영규는 어깨에 약간 통증이 있었고, 김진호는 어제 던지면서 마운드가 미끄러워 허리를 삐끗했다. 그래도 침 맞고 와서 던지겠다는 보고는 받았다. 그래도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뒤보다 앞에서 승부를 봐야겠다고 판단했다.

-올 시즌 전체를 되돌아보면 어떤가.
▲초보 감독으로서 목표 순위를 따로 정하진 않았다. 대신 팀 문화를 새로 만들고 싶었다. NC만의 색깔을 진하게 남겼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아쉬운 건 선발진 준비가 조금 부족했다는 점이다. 불펜에 과부하가 많이 걸렸다. 큰 경기를 치르면서 왜 뎁스(선수층)가 중요한지를 확실히 느꼈다. 내년엔 주전과 맞먹는 백업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선수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팀이 하나로 뭉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시작할 때 내가 만들고 싶었던 팀이 바로 이런 팀이었다. 모두 팀을 먼저 생각하면서 야구했다. 그 점이 정말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하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NC 다이노스가 계속 이렇게 가길 바란다.

-팬들에게도 한마디를 한다면.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도 멀리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원정 팬께서 경기장에 와주셔서 놀랐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팬들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 더 높은 자리에서 만나고 싶다.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9회초 NC 선발투수 로건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9회초 NC 선발투수 로건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9회초 NC 서재응 수석코치와 이호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2차전 경기, 삼성이 3: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9회초 NC 서재응 수석코치와 이호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박지영 기자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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