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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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 한화가 무너졌다…신인 이율예 한 방! 2025년 1위 경쟁 깜짝 결말→'대역전 드라마' SSG, LG에 우승 안겼다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5.10.01 23:14 / 기사수정 2025.10.02 03:2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가 75승63패4무, 한화가 83승57패3무가 됐다.

같은 시각 1위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7 패배를 당하며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 이날 한화가 승리한 뒤 오는 3일 수원 KT전까지 잡았다면 1위 결정전이 성사됐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말도 안 되는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손아섭(지명타자)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하주석(2루수) 7.김태연(우익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폰세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박성한(유격수) 2.에레디아(좌익수) 3.최정(지명타자) 4.한유섬(우익수) 5.고명준(1루수) 6.안상현(3루수) 7.김성욱(중견수) 8.정준재(2루수) 9.조형우(포수) P.최민준



1회초 한화는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SSG가 공격 시작과 동시에 1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한복판으로 온 폰세의 초구 153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성한의 시즌 7호 홈런으로, SSG의 1-0 리드.

최민준에게 막혔던 한화는 3회초 1-1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최재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심우준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살았다. 

이후 투수가 박시후로 바뀌었고, 손아섭의 땅볼에 최재훈이 포스아웃, 리베라토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10구의 끈질긴 승부 끝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한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4회초 마운드에는 문승원. 한화는 채은성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하주석과 김태연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재훈은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 SSG는 에레디아와 최정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출루에 실패했다.

한화가 5회초 삼자범퇴로 돌아선 뒤, SSG는 5회말 고명준과 안상현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성욱이 중전안타,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형우가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 종료.

6회초에는 바뀐 투수 전영준 상대 한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SSG가 1사 후 에레디아와 최정의 연속 안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화가 7회초에만 4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대타 최인호가 우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또 대타 이도윤이 바뀐 투수 한두솔 상대 적시타로 대주자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2-2 동점.

계속된 1사 1루 상황 대타 이진영이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후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화의 4-2 역전. 한화는 리베라토의 볼넷와 문현빈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가 노시환의 내야안타 때 한 점을 더 내고 점수를 5-2로 벌렸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필승조 박상원과 김범수, 한승혁을 올려 SSG 타선을 묶었다. 7회말 박상원이 김성욱 삼진, 정준재 중견수 뜬공, 이율예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8회말 김범수가 김성현을 초구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승혁이 에레디아와 최정을 각각 삼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채현우와 고명준을 모두 초구에 땅볼 처리하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대나 류효승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김서현이 대타 현원회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점수는 4-5, 한 점 차.

이어 정준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다시 기회를 살렸다. 이어 들어선 타자는 이율예. 이율예가 볼카운트 1-1에서 3구 151km/h 직구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 누적 탈삼진 252개로 앤더슨을 제치고 탈삼진 1위까지 탈환하면서 평균자책점과 다승, 승률, 탈삼진까지 4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시즌 18승이 눈앞이었으나 순식간에 뒤집힌 경기에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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