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EPL 10대 데뷔 초읽기? "박승수, 뉴캐슬 출격 준비 됐다"…FW 부진에 '코리안 음바페' 1군 합류 촉구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코리안 음바페'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할까.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9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유사한 박승수를 풀어 앤서니 고든을 쳐낼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 주전 윙어 앤서니 고든은 2025-2026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 시즌 개막 후 고든이 지금까지 5경기 출전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터트린 1골이 끝이다. 지난달 25일 2-3으로 패한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매체도 "고든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아직 골이나 도움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라며 "리버풀전에서 퇴장을 당하고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그의 리듬은 더욱 흐트러졌고, 그는 이제 2023-2024시즌에 모든 대회에서 25골을 기록했던 선수의 그림자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고든의 역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팬들은 에디 하우 감독이 흔들리는 공격에 에너지와 믿음을 불어넣기 위해 클럽의 젊은 재능을 찾아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든의 부진을 지적한 매체는 만약 구단 유망주들에서 고든의 대체자를 찾을 경우, 지난 7월 뉴캐슬에 합류한 대한민국 2007년생 윙어 박승수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고든이 현재의 문제를 대표한다면, 박승수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라며 "그는 지난 7월에 수원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는데, 이미 팬층 사이에서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박승수에 대해 언론은 "박승수는 주로 왼쪽 윙어 자리에서 뛰지만 최전방을 모두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로, 오른발잡이인 그는 일대일 상황에서 활약한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 축구 전문가 존 듀어든은 박승수를 두고 "음바페와 비슷하다"라며 박승수를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비교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한 "박승수는 뉴캐슬에 도착한 이래로 이미 자신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그의 프리시즌 활약은 하우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애스턴 빌라와의 개막전을 위한 경기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 후로 박승수는 프리미어리그2에서 3번, UEFA 유스 리그에서 1번 출전하여 질주하고 수비수를 제치는 의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승수는 이제 18살이라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뉴캐슬의 공격에 활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박승수를 포함시키는 것이 설득력 있는 이유가 된다"라며 박승수의 1군 합류 가능성을 거론했다.

언론은 "닉 볼테마데가 아직 적응 중이고, 요안 위사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고든이 부진한 폼을 보이는 가운데, 박승수는 뉴캐슬의 공격에서 부족했던 속도, 예측 불가능성, 강렬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팬들은 하우 감독이 대담하게 전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고든이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박승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쳐 뉴캐슬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가 된 듯하다"라며 밝혔다.



박승수는 시즌이 시작한 뒤 유소년 경기만 출전하고 아직 뉴캐슬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만약 박승수가 기회를 얻어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역대 16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더불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한국 선수이자, 한국 축구 최초로 10대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사진=뉴캐슬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