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5승53패3무를 만든 LG는 한화(81승56패3무)와의 경기차를 다시 3.5경기차로 벌리며 매직넘버 단 '1'을 남겨두게 됐다.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우익수) 2.신민재(2루수) 3.오스틴(1루수) 4.김현수(지명타자) 5.문성주(좌익수) 6.구본혁(3루수) 7.오지환(유격수) 8.박동원(포수) 9.박해민(중견수) P.톨허스트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손아섭(지명타자)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하주석(2루수) 7.김태연(우익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문동주
LG가 1회초부터 문동주를 두드려 먼저 6점을 앞서나갔다.
선두 홍창기가 우전안타로 출루, 신민재의 땅볼에 홍창기가 포스아웃됐지만 오스틴 딘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에 신민재가 들어와 LG가 1-0 리드를 가져왔고, 문성주와 구본혁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계속된 주자 1, 3루에서는 문동주의 폭투가 나오며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인했다. 이때 구본혁이 2루까지 진루,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의 홈런이 터지며 점수를 LG가 6-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박동원은 문동주의 초구 128km/h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전날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치명적인 실책을 씻어내는 시원한 홈런.
LG가 계속해서 한화를 몰아붙였다. 박해민의 번트까지 안타가 됐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중전안타를 치면서 다시 2사 1, 2루. 결국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문동주를 내리고 황준서를 올리며 포수도 최재훈에서 허인서로 교체했다.
2사 1, 2루에서 등판한 황준서는 신민재에게 초구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낸 뒤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홍창기와 박해민의 더블스틸로 2사 2, 3루에 몰렸으나 신민재와의 8구 승부 끝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길었던 1회초를 끝냈다.
반면 한화 타자들은 처음 만난 톨허스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2일 만에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루이스 리베라토는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문현빈마저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삼자범퇴.
2회말에는 노시환이 9구의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삼진. 채은성은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하주석이 팀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김태연도 초구 커터에 우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3회말은 허인서 헛스윙 삼진, 심우준 유격수 땅볼 후 손아섭이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리베라토의 초구 파울플라이에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말에는 문현빈의 2루타가 나왔지만 노시환 1루수 파울플라이, 채은성 유격수 땅볼, 하주석 삼진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한화 불펜도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고 있었다. 황준서 뒤로 김종수와 윤산흠, 조동욱이 5회까지 이닝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조동욱과 교체된 주현상 상대 오스틴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오스틴의 3경기 연속 홈런. LG는 7-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이 되어서야 득점에 성공했다.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 2, 3루.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와 2-7,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가 8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며 도망갔다. 엄상백에 이어 올라온 이상규 상대 1사 후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출루, 신민재 삼진 뒤 오스틴의 우전 2루타, 김현수 볼넷으로 주자 만루. 이어 문성주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2명이 더 들어와 LG가 9-2를 만들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LG 선발 톨허스트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톨허스트에 이어 김진성과 함덕주, 유영찬이 나와 경기를 끝냈다.
장단 17안타를 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홍창기가 4안타 1득점, 오스틴이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돋보였다. 문성주가 2안타 3타점 1득점, 박동원이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