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15
연예

'우영우' 못 넘었지만…엄정화 "원반=원빈, ♥삼각관계 반응 보는데 재밌고 행복해져"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9.24 08: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중년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그려낸 배우 엄정화가 삼각관계 장면의 촬영 비하인드까지 솔직하게 들려줬다.

23일 엄정화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엄정화는 25년만에 연예계 복귀를 이어가는 (과거 탑스타 임세라=) 봉청자 역할을 맡아 로맨스, 코믹, 액션을 넘나드는 연기 3중주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독고철(송승헌)과 20대부터 이어진 인연은 중년이 되어서도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고, 이는 중년 로맨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송승헌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전에 만나고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승헌 씨는 두 번 만난 배우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저도 황정민 배우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순간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신들도 최대한 많이 도와주고 싶고. 서로 그랬던 것 같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승헌은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내부 얘기지만 ENA 창사이래 가장 히트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한다"며 "'우영우'를 뛰어넘는 ENA의 히트작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히트한 작품을 말하면서 히트가 될 거라고 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라도 이슈가 되고 홍보가 되면 좋다. 그런 식으로라도 제가 희생해서라도. 그런 의도가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2022년 17.5%를 기록하며 생소했던 ENA 채널을 알렸던 작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비록 '우영우'를 넘지는 못했지만, 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 4.2%까지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ENA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4위에 올랐고, 올해 ENA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관련해 엄정화는, 송승헌이 '우영우'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인 것에 대해 "부담이 되긴 했는데 그렇게 얘기해 줘서 좋았다. 뭔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자신이 있다. 많이 봐달라'는 얘기로 느껴질 것 같아서 '그만'(이라고 겉으론 말리고) 하면서도 '괜찮은가?'라는 마음으로"라고 이야기했다.

독고철(송승헌)과의 중년 로맨스 과정에서 원반(지진희)과의 삼각관계도 있었다. 지진희는 1990년대 톱스타 원반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9년 KBS 2TV '결혼 못 하는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엄정화는 이에 대해 "카메오가 나오면 기분 좋지만 준비하는 시간이 있어서 (어렵다)"며 "(지진희 씨가) '나 엄정화씨 때문에 온거다'라고 하더라"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극 중 이름 '원반'이 '원빈'에서 온 이름이냐고 묻자 "그렇지 않을까요?"라며 "원빈 씨 같은 이미지의 그런 인기를 가지고 있는, 그런 느낌으로 쓰시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화제도 많이 된 것 같고, (시청자들이) '너무 짧다'고, 더 해달라고 하시고. 너무 재밌는 댓글을 보면 너무 행복해진다. 실시간 반응 보는데 재밌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파마) 머리 좀 어떻게 하라고 하시기도 했다. 어쩔 수 없는데 좀 미안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톱스타 임세라이자 25년 뒤 나이가 든 봉청자를 연기한 엄정화. 캐릭터의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을까. "연기에 대한 진심을 잘 가져가고 싶었다. 봉청자가 은둔했던 이유도 '이게 너무너무 소중한데 가까이 갈 수 없어서'. 아예 숨어버린 그런 것"이라며 "어렸을 때도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고, '칸느에 가야 한다'라고 하지 않나. 늘 그런 꿈을 갖고 있는 봉청자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때 '난 그런 사람이었는데 여기 이렇게만 있었지?' 생각하면서 그런 결정들을 최대한 공감하면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연예계 얘기가 다뤄지며 공감 간 부분이 있냐고 묻자 "계속 이 일을 너무 사랑하고, 연기를 너무 사랑하는 걸 공감할 수 있었다. 이면의 얘기들을 다루는 건 '너무 어둡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에일리언컴퍼니, 지니TV,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