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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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싸움 모른다' KT, 삼성과 '0.5경기 차'…"헤이수스 정말 좋은 투구, 황재균 선취 타점 분위기 몰고 와"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9.21 20:43 / 기사수정 2025.09.21 20:4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KT 위즈가 완벽한 투타 조화를 통해 가을야구 향한 순위표 경쟁을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으며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삼성 선발투수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KT를 상대로 6⅔이닝 노히트 악몽을 선사한 양창섭이었다. KT 타선은 그때와는 다르게 경기 초반부터 양창섭의 공을 적극 공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앤드류 스티븐슨의 우중간 2루타와 안현민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 후속타자 강백호와 장성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가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진 타석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T가 2점을 앞서 나갔다.



추가점은 5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바뀐 투수 최원태의 초구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6회초 헤이수스가 이재현, 이성규,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4-1 한 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병살타, 김영웅에게 땅볼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KT는 6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스티븐슨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엔 장진혁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이 나오면서 6-1까지 달아났다.



8회초 바뀐 투수 패트릭이 이재현, 이성규,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떠안았다. 이어서 등판한 이상동이 2아웃을 잡은 후 김지찬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주면서 6-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이변 없이 KT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5위 KT는 4위 삼성과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14일 KT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이날 패배로 연승 흐름이 끊겼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정말 좋은 투구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연이틀 등판한 이상동, 박영현도 잘 막아주며 헤이수스의 승리를 도왔다"며 마운드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황재균의 선취 2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추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안현민 투런 홈런에 이어 스티븐슨이 추가 타점을 내고 장진혁이 홈런을 치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승부처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 한 주간 수고 많았다. 또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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